며칠전에 신랑친구 집들이가 있어 모두 모두 모였다.
그 모임이 난 맘에 든다. 솔직히 말하면 그 모임의 여자들이 맘에 드는 것일게다.
튀는 여자도 없고, 잘난 여자도 없고, 못난 여자도 없고.. 나이 많은 여자도 없고..
나이 적은 여자도 없다.. 그냥 다 그렇구 그렇다.
모임속엔 어른도 있지만,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나의 딸과 동갑인 아이들도 있다.
사내아이 둘, 계집애 둘
맞추려 해도 맞춰지기 어려운 그러한 숫자가 쩍 맞는다.
약간은 내성적인 어쩜 "왕" 일지도 모르는 나의 딸이 그 무리속에서
대장이 아닐지라도 잘 흡수만 되어 놀아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예전에 모였을땐, 고마울 정도로 잘 놀았다.
엄마 아빠 찾지도 않고 친구들하구 얼려다니면서 물가에 가서 놀기도 하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재잘 재잘 떠들기도 하고....
이번에도 그래주길 바랬다.. 그럴것이라고 의심치 아니했다.
가끔씩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관찰했다.. 혹시나 내 딸년이 구석에 찌그러져 있지는 않겠지..
하는 바램으로...
시간이 흘러 동화되는 듯 싶었다.. 그런데 뭔가 조금은 어색했다.
그러다 놀이터로 간다고 아이들과 갔다..
속으로 기뻤다. 아이들과 어울려 함께 뛰어나가는 모습이 너무나 이뻤다.
그렇게 그렇게 즐겁게 신나게 놀다 돌아왔으면 하고 속으로 바랬다..
얼마후에 땀에 푹 쩔어져 아이들이 하나 하나 들어왔다.
드디어 내 딸년의 모습도 보였다.. 그런데 다른 아이들보다 땀이 덜 쩔어있었다.
조금은 속상했다... 그래선 안될 것 같아 맘을 다 잡아 보지만, 나도 한 아이의 엄마일뿐..
나머진 시간관계상 난중에 올려야 겠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