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무게처럼 짜증도 끝없이 늘어납니다.
그렇게도 착하기만 하고 가슴이 따뜻하여 평생 그대로일것 같았던 남편이 어느사이 나보다 더한 짜증으로 지금 이시간 바로 내앞에 섰습니다.
세상 다 변한다할지라도 남편의 그 넉넉함만은 영원할줄 알았는데 어느사이 남편은 세상의 무게에 짓눌렀는지, 아내의 짜증에 지쳤는지 짜증은 늘어만갑니다.
생활의 자잘한 이야기들이 모여서 끝내 짜증으로 이어집니다.
그냥 아주 사소한 어떤것에도 목청을 돋우어 짜증으로 마무리됩니다.
그리고선 곧 후회합니다.
그 잠깐만 참았으면 더 좋았을것을, 하고 긴 후회로 이어집니다.
이미 오래된 나의 짜증은 나의 분신이 되었습니다.
내 아들은 말합니다.
"엄마야 원래 짜증이니까" 하고 아예 엄마의 짜증은 생활 그 자체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엄마의 짜증으로 인하여 내 아들도 많이 지쳐하지만 그래도 다행인것은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는 밝은 모습이 고맙기도하면서 한편으론 엄마보다 더 큰소리로
박박 대들땐 정말 세상 살맛이 안납니다.
그러면서도 곧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땐 여전히 삶은 내것이었습니다.
한데 남편은 심각합니다.
정말 별 대수롭지 않은 것에도 짜증으로 얼룩집니다.
물론 그 원인제공이 내게서 비릇되었음을 인정하기에 더욱 더 남편에게 미안합니다.
세상의 무게와 생활의 무게로하여 남편은 많이 지쳐있습니다.
내 남편에게 힘과 용기가 될수 있는 애인이면서도 소중한 아내이고 싶은데...
한데 그게 왜 그리 안 고쳐지는지...
마음은 몇번이고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돌아서면 다시 또 짜증 짜증입니다.
사람사는 세상이 다 그렇고 그런것을 ...
한번 픽하고 웃으면 좋은세상이요, 짜증내면 힘든 세상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