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보이는 커피?熾?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바다를 바라보다가
비속을 달려간 바닷가....
촉촉히 젖은 모래사장을 밟으며
몇번인가를 오락가락....
무엇을 찾아서인지
누구를 기다리는지 나도 알수가 없다.
다만 나도 모르게 이곳으로 발길이 간다는거다.
얼마나 헤매었는지
어느새 바다에는 어둠이 찾아들고
수평선위 저하늘엔 붉은 노을이 구름속에
가끔 얼굴을 내비친다.
마침내 캄캄한 바닷가엔
데이트하는 몇몇의 연인과 나만 남았다.
철썩대는 파도소리가 나를 유혹하고
캄캄한 바다속에 숨은 어둠의 그림자가 나를 손짓한다.
유혹을 뿌리치고 해변가에 줄지어 있는 포장마차로 들어갔다.
반갑게 맞아주는 주인 아줌마!
두세번 보면서 이제 인사도 하는 사이다.
내가 첫번째 손님이란다.
꼼장어구이에 소주한병 앞에 놓고 둘이서 주거니 받거니...
살아온 세월이 있으니 이야기가 된다.
이렇게 마음이 허할때 찾아 올수 있는곳이 있다는것이
나에겐 행운이다.
뒤이어 들어오신 타지에서 오셨다는 손님이
"저 달좀 보시오 어쩜 저리도 밝을수 있을까" 하신다.
얼른 밖으로 나와 하늘을 보니 밝은달이 벌써 하늘 복판에 와 있다.
비 개인뒤의 달이라 정말 밝다.
달이 둥근걸 보니 보름인가....
달을 보고나니 내마음도 밝아지는건
자연이 인간에게주는 은혜로움이다.
추억의 불꽃이라 외치는 폭죽파는 아줌마의 외침에
괜스리 하나사서 불꽃도 터트리면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서 깔깔거리고 웃다보니
어느새 맘속의 어두운 그림자는 사라지고
나는 또 내가 사는 보금자리로 돌아간다.
그리고 삶에 충실하면서 살아간다.
나는 이래서 포장마차가 좋다.
기뻐서 한잔 하는 사람, 쓸쓸해서 한잔하는 사람,
울적해서 찾아오는 사람 모두를 포옹하고 맞아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