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이 붉게 정열적으로 불타고 있고..
하늘은 더없이 높고..
구름한점 없는 파아란 색깔의 물감칠을 하는데..
쪽빛바다의 물결도
엊그제까지 태풍으로 인하여
노하여 보기가 꼴상스러웠는데..
오늘은 참으로 아름다운 왈츠로 넘실거립니다..
갈매기 한마리가
눈 깜짝할 사이 물고기 한마리를 입에 물고
푸른하늘 높이 날으는 모습이
삶의 의욕을 느끼게 하고..
어찌하여 가을이란 계절병에
상처를 입고 헤어나지 못 함인지..
가을을 초대하고 한 쉼도 돌리지 못했는데
벌써 9월의 중턱을 훨씬 지나버렸고.
아무런 결과도 없는 흔적만 남겨두고..
늦 가을 10월을 맞이해야 할 처지이니..
이것도 덧없는 세월탓으로 돌려야 함인지요?..
오늘도 난 이런 나자신을 미워하면서
언제나 늘 이렇게 변하지 않는
생활에 후외하고 반성하지만,
오늘도 지난 모습 그대로 제자리에 머물고..
정말 구제할 수 없는 중생인가 봅니다.
아~~~~~
이 가을이 더 깊어 가기전에
그 겨울이 오기전에..
정말 이런 모습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나자신을 내 마음대로 안되니
어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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