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옵니다
두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고민에 고민을 하던일
망설이고 망설이던 일
우리 가족은 두집 살림을 시작했습니다
떠날때도 많이 망설였지만
지금도
무엇이 옳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매주마다 얼굴을 보기는 하지만
같이 있어도 마음이 채워지지않고
그리움이 쌓입니다
무엇을 위해
아이들이 보내는 미소 하나가
내가 바라는 모든거라 생각 했는데
내 안에 무슨 욕심이 그렇게 많은지
아이들에게만은 좁혀지지 않는
그 마음을 가만 들여다 봅니다
비오는 오후
키를들고 나서려다
주저앉아 컴퓨터를 켭니다
옷이 좀 젖으면 어떻겠습니까
친구들과 재잘거리며 신날건데
아이는 그래도 지 아빠한테 어리광을 부리겟지요
엄마가 비오는데 차도 안태워 줬다고
해주고 싶은데
할수도 있는데
참는 마음을 애들이 알까요?
모든 가치관이 혼돈스러운 요즘
나의 기준도 모호해지고
무엇이 옳은지 갈피를 잡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