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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의 유.혹.


BY 올리브 2003-07-03

몇달전부터 시작된 유혹..

 

이유없는 기다림..

첨부터 알고있었던 거절..

헷갈리는 어지럼증..

모른척해야 하는 무지..

 

돌아설 작정하고 돌아다본 얼굴..

욕심버릴 맘으로 찢어내고 싶었던 그리움..

한가지만 생각하기로 하고 밀어낸 거짓말..

 

 

몇달전부터 시작된 말도 안되는 낯설음..

 

가물가물 시작된 봄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다가

흐느적거리는 전화목소리 때문이라고 억지를 부리다

목말라 쩔쩔매는 그리움 때문이라고 위로를 하다가

글쎄? 라는 한마디에 절망하다가

내가 날 안고 살고 싶어서 잘난척 하다가

 

늘 너한테 행운이 함께 하길바래..

 

엄청난 선물을 받던 날..

 

내 안의 유혹을 밀치고 맘속에 담아두다 하나씩 밀쳐내려고

맘 먹던날..

 

내 눈에 내 손에 이젠 빈 가슴되어 제자리 걸음만 재촉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