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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이야기<5>-24시간 한국노래


BY 라벤다 2003-07-02

 

7월1일 뉴질랜드 fm방송에서 한국 방송국이 개국을 하였답니다.

 

그것도 24시간 계속, 언제든지 키기만 하면 들을수 있다고 합니다.

 

참 반가운 일이지요. 뉴질랜드 하늘 아래서 24시간 한국을

 

느낄수 있다는건 감격스런 일이랍니다.

 

이제는 차안에서도 영어노래만 듣지 않아도 되네요.

 

우리의 가요가 뉴질랜드에서도 퍼져나가고 있어요.

 

아마 뉴질랜드 사람들한테도  가요 팬이 조만간 생기게 되었네요.

 

오늘 아침에 남편이 차에 타자 마자 fm방송을 키더군요.

 

그때 김추자씨의 ''''월남에서 온 김상사'''' 노래가 나오고 있더군요.

 

남편이 박수로 장단까지 맞추며 좋아합니다.

 

저렇게도 좋은지....

 

하긴 저도 너무 오랜만에 듣는거라 감회가 새롭네요.

 

뉴질랜드에서 ''''월남에서 온 김상사''''를 듣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

 

한채널의 방송뿐이라서 최근의 보아노래서 부터 옛날 노래까지

 

두루 두루 나오니 좋습니다.

 

오래지난 노래는 다시 옛추억을 생각나게 해서 좋고

 

요즘 노래는 요새 감각을 느낄수 있어 좋습니다.

 

이민 10년이 되니 이런일도 생기는군요.

 

앞으로 10년뒤엔 또 어떤 좋은일이 생길런지요.

 

저는 tv를 실컷 보고 싶군요. 우리의 언어로 말이죠.

 

저게 무슨 뜻이지 하고 신경 곤두서서 보지 않고

 

그냥 들리는 우리의 말로 말이죠.

 

그런 날이 올까요?

 

그런날이 좀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10년후는 너무 길고

 

5년후?  아니 좀 더 욕심내서 2년후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또 모르죠. 2년후에 이런날이 올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똑같은 소리를 할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