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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한자락(응봉능선)


BY 물안개 200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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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6월30일 맑음

진관사매표소-일주문-응봉능선-사모바위-비봉(진흥왕순수비)-
불광동 진관사갈림길-진관사계곡-진관사

우리여인들의 월요정모
지난주 폭우로 산행을 취소하고 이번주는 비가와도 우중산행하기로
약속하고  준비하니 날씨도 흐린것이 산행하기에는 그만이더군요.

요즘은 장마철이라 산행코스를 만나서 정하기로하였지요.
비가오면 암봉을 피할려고.....
다행이도 흐리기만 한다니 오랫만에 응봉능선을 오르기로하고
구파발역에서 빠져나와 진관사 가는 마을버스에서 바라본 풍광은
주말농장이 보이고 마치 시골 어느마을을 들어가는 느낌이라
도심에도 이런곳이 있다는것이 믿어지지 않았어요.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마구 파헤처진 자연만 보다가 이곳은
아직 때묻지않아 정말 좋더군요.

진관사매표소를 통과(10시45분)
일주문을 지나 바로 좌측능선으로 접어드니 이틀동안 내린비로
등로는 촉촉히 젖어있어 시원함마져 들고.......

바위오름길을 통과 능선에 올라서니 좌측으로는 북한산의 백미인
의상능선과 우측으론 족두리봉이 장엄한 자태를 뽐내고......

가끔씩 보이는 햇님이 후덕지근한 날씨와 바위에서 내뿜는 열기로
땀께나 흘렸지요.

바위를 넘나들며 멋지다고 탄성을 질러대는 우리님들, 봄에 왔었는데도 전혀 다른능선을 타는것 같다고, 계절마다 다른모습으로
다가오는 북한산의 멋에 매료되어 사모바위를 지나 비봉에
올라서서 진흥왕순수비에 손도장찍고 매번 비봉은 우회하여
산행을 했었는데 오랫만에 오르니 속이 탁트이는것이 정말 좋더군요.

고소공포증이 있는 두분은 다음기회에 오르기로하고......
비봉능선을 거닐며 향로봉을 바라보니 몇해전만해도 향로봉 비봉이
남편과 아침먹으로 오던곳인데....
우리부부 새벽에 올라 비봉에서 아침식사를 했었거든요.

요즘남편은 대간이라 정맥이라 지방산행하느라 북한산을 소홀했지요
저는 항상 찾지만......
불광동과 진관사계곡 갈림길에서 우리는 진관사로 하산하기로하고
어느정도 내려오니 맑은 계곡물이 시원스레 흘러가고.......
진관사옆 계곡에  수녀님들이   앉아 자연을 즐기는 모습이
이채롭게 느껴지는군요.

진관사를 빠져나와 산행을 마무리하고 이곳을 찾으시는 분들은
30분 간격으로 있는 마을버스 시간을 알아두는것이 도움이 되겠어요

오늘함께한 오랫만에 오신 반가운얼굴 산새님,
피곤한데도 열심인 이쁜꽃사슴,
미소가아름다운 조용한여인 지니님,
 늦게배운 도둑이 날새는줄 모른다고 산의 열정에 빠지신벽계수님.
나이답지않게 젊어보이는 김정희님 그리고저
우리 아름다운추억 많이 만들어 노후에 추억의창고에서 오늘을
기억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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