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탈의 경지를 알고 싶으면 물풀을 보라.
물풀은 화사한 꽃으로 물벌레들을 유인하지도 않고
달콤한 열매로 물짐승들을 유인하지도 않는다.
봄이면 연둣빛 싹으로 돋아나서
여름이면 암록빛 수풀로 무성해지고
가을이면 다갈색 아픔으로 흔들리다
겨울이면 조용히 스러지는 목숨.
그러나 물풀은 단지 물살에 자신의 전부를 내맡긴 채
살아가는 방법 하나로 일체의 갈등과 욕망에서
자유로워진 생명체다.
어떤 경우에도 자신의 의지대로는 흔들리지 않는다.
오르지 물살과 합일된 상태로만 흔들린다.
진정한 사랑도 합일에 있고 진정한 깨달음도 합일에 있다.
외뿔(이외수)..본문 내용중~
전번주
일요일 저녁 성공시대란 프로그램을 보왔다.
평소 이프로그램을 놓치지 않고 보는 편인데,
이날따라
외출해서 늦게 돌아오는 바람에 끝날때쯤 보게 되었다.
평소부터 '이외수'작가님의 글을 무척 좋아하는 팬이라서 조금은
아쉬운 마음으로 방송을 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글에선..
삶에 끈끈하게 우려나오는 질긴 생명력과 또한 서민의 삶을 잘
표현 되어 있으면서도 작가님의 특유의 감각과 통찰로 긴 세월동안
자연에서 나오는 진리를 터득하고 그 어떤 무엇이...있어..
'이외수'작가님의 책을 좋아한다.
방송에서도 그런느낌으로 보여졌다..
'이외수'작가님의 글속엔 지렁이가 빠지질 않고 나오며..
외뿔또한..물풀로 자연에서 얻어지는 소재로 가장 밑바닦에서
느껴지는 소중함과 진리...자유로움...
그속에서 강한 생명력과 진실한 삶의 애착이 느껴져서좋다.
흉직한 미물에서 느끼는 강한 생명력과 그속의 진리가 있고
자유로움을 맛보게 하기 위한 탐구가 몸소 체험으로 경험하시면서
뼈을 깎는듯한 노력으로 얻었으리라......
오늘처럼
파란 하늘빛이 너무 고아서 ...
그속에 가려진 여러가지 의미있는 하늘빛에
진솔한 삶의 진리가 가려져 있지 않나
'이외수'작가님을 통해 생각해 보며...
오늘도 진솔한 삶을 살아가고픈 마음으로 몇자 올려봅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