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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73

아구구~~내 새끼 들아~~~


BY 도영 2003-06-18

며칠전 일이다.

집안에 아랫동서인 종 동서 생일이라 평소에 뜻이 맞는 동서들이 모뎠다.

말이 동서지 언니나 친구나 친 동생만큼 가까히 지낸다.

왜냐믄 다들 밸나디 밸난 시집살이를 한탓으로

십녀년을 훨 넘게 변함없이 서로가 아껴주고 상부상조하면서 살아가는 동서들이다.

생일은 맞은 세살 아래인 종동서와 그외 두어명이 더 모였다.

나는 마땅한 생일 선물을 갈등 하다가 현실적인 선물을 사갔다.

여름 내내 먹으라고 냉면.다대기. 육수.겨자까지 들어있는 선물용 냉면을 두박스 샀다.

내가 생일 선물이라고 차 뒷 좌석에 실어주자..

다른 동서들이 어둠속에 얼핏 보니 보약박스같은 두개의 상자를 내려 주인공 차에 실어주니.

다들 보약 인줄알고 눈이 휘둥구레~~""와~형님 ...거하다 거해..보약씩이나??행님 직장 잡드만 직장 여성이라 몬가 틀리네 틀리....~~!!""

부러운 눈빛이 역력 하다.

노래방으로 향하는데 생일 맞은 동서 와 평소에 잘웃는 동서가 같은 차를 타고.

나는 특별 초대 손님인 내 친구와 차를 타고 .

노래방에 도착 하니 나를 보자 요것들이 배를잡고 웃어 넘어간다.

"와카노?와카노 잉??와?와?""

"행님요.생일 선물이 넘 특별하다..우헤헤헤`~생일선물로 냉면 육수라......하하하 ~~""

아랫동서들이 차를 타고 오면서 어둠속에 박스를 만져봤나부나.

만져보니 맨위에 육수가 손에 집혔겟고.

지그들끼리 생일 선물로 냉면 육수라고 웃어 제켰나부다..

""이사람들아아 고마 웃어~~육수에 냉면에 다대기 겨자까지 있다 모~~여름내내먹으라꼬~~힝~~냉면이 모 어뜨냐?~!그래두..공장까지 가서 사왔꾸마..!캭!~""

짖궂고 웃음 많은 다른 동서는

""아고 역시 형님 답다 다워~~행님 내생일은 늦가을인데 냉면철 지나는데 난 모해줄거유??""

"아.그땐 ..갈비탕 선물 셑트 해줄께~~냉면 공장에 갈비탕도 있드라~기둘려~~~""

동서들은 또한번 뒤로 자빠졌다..헤~`~

아참참~~서론이 넘 길었네요..

중요한건 지금 부터라요..

암튼 노래방서 동서들과 서너시간 놀고나니 술이 한잔 되어서.

대리운전 15000원도 아깝고 해서.

그만 동서집에서 자고 새벽에 고3아들 새벽밥 해주려고 집에왔다.

마침 옆지기도 숙직이라 동서집에서 외박을 했부렷다.

남편에게 속일수도 있었지만 속일 이유가 없는지라 사실대로 새벽에 귀가를 실토 했다.

마침 주말이라 대학2학년 큰아들도 작은 아들과 우리 부부는.

오랫만에 모두 뭉친 거였다.

나의 외박건에 남편은..

""한번만더 그래봐라 이혼이다 이혼!!""

나는 "".....................""옴마 기죽어 였다.

그러자 고3 작은 아들이 지그 아버지한테 한마디 툭..던진다.

""아빠..이혼이 모 그래 쉬운줄 알아요??""

그러자 큰아들""이혼하면 아빠만 손해지..그게 이혼감이 되나...""

그러자 작은 아들..""엄마.그럴수도 잇지.그런거 가지고 이혼한다 하나.아빠 ..그럼 안돼죠..""

큰아들은 지그 동생의 야물딱진 말에 힘입어..내편을 들고 나선다.

""아빠요..엄마가 우리 키워놓고 나이 사십 넘어서 숙모집서 자고올수도 있지요..어케 이혼한단말을 해요...그래 쉽게 해요..""

그러자 작은 아들..한술 더 거든다..

""아빠요..엄마 다른 집 엄마 비하면 울엄만 성실한데 ...그거 한개 이해 몬해줘요...'"'

옆지긴 두 아들들의 은근한 반격에 밥술갈을 입에 문채 얼굴이 벌개졌고..

나는 내편을 확실히 들어주는 두 아들들한테 젓가락을 들고 야호를 부르짖졌다..

"야들아 니그 고맙데이...이 에미편 들어줘서..아고 내 새꺄들~~궁디 톡톡`~""

얼매나 흐믓한지.

얼매나 저것들이 든든한지...

밭이 좋아 저런것들이 나왔겟지..그 기분은 수술후에 마약성분 인 몰핀 주사 한대 맞은 기분이였다..


아들들은 애비 편인줄 알았는데.

저것들이 나를 따르다니..

남편의 기분은 내 알바 아니고..

나 그날 최고로 기분이 댓길이엿다우~~~후~~~~





바쁜 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