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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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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쓰는일기-3


BY misuk62 2003-06-17

6월이 벌써 16일
시간의 흐름이 덧없다.
고통의 시간을 지나 이제조금 평온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불현듯 보곳싶은 엄마 아버지
솔직히 말하면 엄마가 너무도 보고싶다.
내가이렇게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무어라말할까?
걱정도 되지만 .....
교통사고로 한마디 말도없이 세상을 떠난 엄마
나는 생각한다.
불현듯하게 보고도싶고
하지만 아무소용없는 생각들
어디에도 말 못하는 내 심정을 이렇게 글로 남긴다.
아버지
병석에 누워 고생하신것 생각하면 가엾기도 하지만 어쩌면 그것은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가난하게 고생스럽게 살아온 아버지
돈 을 신주단지 모시듯 아끼시더니 결국은 그 돈 한푼 못쓰시고
저 세상으로 ...
자식들에게도 그렇게 냉정하게 하시더니
여기서 말하기 창피한 이야기 이지만 우리 아버지라는 사람 우리 5형제중 딸셋 시집갈때 10원 한장 안 내놓으시고 주머니에 챙기시더니
아들 둘 장가 갈때는 몇천만원하는 전세방구할 돈을 내어 놓으시다니
그래도 사고로 병원에 누워 계실때 병구환 모두 딸 들이 했으니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미안도 하겠지만
한 마디 말도 없이 세상을 떠나고
내가 암 이라는 병으로 고통을 당하는지 어쩐지 알고나 가셨는지
나는 원망과 함께 궁금도 하다.
아버지
지금 어떻게 지내십니까?
그렇지만 이제 이런 이야기 해서 무엇하겠습니까?
그래도 우리 딸들에게는 한 으로 남아 있다는것만은 알아주었으면
하는 어리석은 바람을 가져 봅니다.
이것이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
아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