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만나고 왔다
중풍초기 라는 진단이 나온지 거의 보름
동생들의 적극적인 치료방법의 선택으로 정말 많이 좋아 졌다
둘째 여동생네는 발견 즉시 이른 아침
영천의 유명하다는 곳으로 차를몰아 약을 지어나르고
막내는 부부는 모두 병원일을 하고 있는 덕에
현대의학을 통한 물리치료와 정확한 진단을 위한 방법
을 병행해 치료부위인 뇌의 혈관 파열 부분을 찾아냈다
그래서 조금씩 차도를 보이더니
이제는 말씀도 잘하고 운동도 곧잘 나간다
물론 동생들 부부를 뒤에 옆에 보디가드로 세운채..
지금은 둘째여동생 집에서 당분간 모시겠단다
난 어제사 엄마를 만나로 갔다
맞딸이라는 복운으로 언제나 내 차지였던 부모님 뒷수발
이제는 부모에게 지독히도 애먹이던 둘째내외가 너무 잘한다
하지만
왜이리 맘의 짐 은 무거운걸까?
내새끼 귀함보다
부모 아픔이 우선 이였던 내가
어느사이 이렇게 이기심으로 변했는지
어제는 나지신을 질책 하는 날 이였다
엄마는 그냥 좋으셨다
하지만 난 그속에서 엄마의 외로움과
자식들에게 미안해하는 그마음을 읽을수 있었다
아직 남동생이 자리를 못잡아서
그리고 아직도 우리올케가 철이(?) 없어서 라고 이해하면서
누가 되었던 잘해드리면 되지만
엄마 맘은 그렇지 못한가보다
아들밥이 편하신건가?
난 어제 엄마를 뵈러 갔더니
어느초라한 여인이 앉아 있었다
웃고 있지만 너무 외로운 여인
그건 바로 내엄마 였다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너무 가슴아팠다
"얘야 난 니아버지가 보고 싶다"
라고 하시고 싶은 그런느낌
여자의 삶이란 뭘까?
인내하고 지키고 모두를 보듬어안고....
그러면서 자신을 조금씩 소멸해가는 건가?
병들어 육신이 감당하기 힘들때
그제사 여인으로 보이다니.....
정말 엄마를 많이 싫어해보기도 하고
미워해보기도 했지만
결론은 엄마를 너무 사랑 한다는 것.
엄마의 향기보다 여인의느낌이 짙은 내 엄마
이젠 제가 보듬겠습니다
건강 하실땐 어디든 다니시고
정말 자리보존 할땐 그땐 제가 어머니 보듬을께요
엄마 가 제게 한것 이상으로 갚겠습니다
지금은 옆에 없지만
맞사위 몫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