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이혼 소송을 하고 있는 중 배우자의 동의 없이 시험관 시술로 아이를 임신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40

물을 들고 다니던 여자.


BY jjjsos 2003-06-12

후후.각제 ?p년전 제 모습이 떠올라 글로 옮깁니다,
30대 후반 이니까 아마 38쯤..
운전 면허 따고 차에 미쳐 있을때죠.

그당시 제차가 엑셀..짙은 잿빛색깔에 아주아주 촌스런 차였죠.
십년 가까히 된차라 여기저기 말썽이였답니다.

여기 거금들여 고치고 나면 조기가 말썽이고 또 조짝이 고장나고.
그래도 고쳐가면서 타는게 경제적이라고
악착같이 똥차를 끌고 다?풔芽求?

어느날 포항시내서 가장 복잡 하던 시내 복판에서
본네트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거여요.

알고보니 냉각수에 물이 새서 엔진 과열 현상 이라 카데요.
당시 제 차가격이 빵원 ..수리비는 20만원.고치자니 웃기잖아요.

물만 수시로 보충 해주면 된다카길래
수돗물 값이야 얼매나 합니까??

늘 환타병 1.5리터 서너개에 물을 담고
운전을 하고 다녔습니다.

아파트 이웃들은 매일 물을 양손에 들고 다니는 제게 의구심으로 가득찻죠..
저것이 돈독이 올라 낙시터에서 컵라면 팔려고 물을 담아가나 했다나요 모라나요..

허나 전 꿋꿋하게 밀고 나갔슴돠..
물만 보충하면 되는걸 멀라꼬 비싼 차를 삽니까?
물만 보충 하면 간단한것을..ㅎㅎㅎ

하나 문제는 물을 보충 하고 집에서 아들 학교까지는
왕복거리는 엔진이 개안은데.

학교 이상 운행하면 물이 똑 떨어져 본네트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거여요.
그래서 학교 이상 갈일이 생기면 학교 주변에서
20여분 엔진을 식혀 담아간 물을 들이붓고야 30여분을 더 연장할수 있엇던 거죠.
아니면 친구들과 약속장소도 엔진에 김나기 직전에 거리가 제 무대 였구요.

가까운 경주는 언감 생심 만만의 천만의 콩떡..
가고싶어도 못가는 경주를 상상 하면서
드릴로 허벅지 콕콕 찔렀답니다..

""고도천년의 도시.경주여~~5년후에 보자...""헤~~~

여자가 본네트 터억 열고 물 벌컥벌컥 채우면
지나가는 사람들은 저를 일류 정비사로 착각하데요<순전히 내생각임>

그렇게 한달을 버?습니다.
학교이상 갈일 생기면 중간 지점에서 골목으로 들어가 엔진 식힌다음 냉각수 채우고.
아파트 아줌마들 나의 끈기에 혀르 내두른곤 했습니다.

차나 깨끗합니까.똥차니 더욱더 안딱죠.
전 항상 자연 세차 주의거든요 .
비오면 자동으로 세차되는데 말라꼬여..

이런 제게..아파트 아지매들 왈~~

"복달이 에미야<아들 사생할 보호상 가명>니 똥차 끄집고 갈땐 암만 덥더라도 절대 유리문 내리지말고 가그라 화장도 하지말고 꺼지구리하게 <번역=초라하게>방울이도 델고 타지말고<당시 마르티스와 푸들 잡종인 애완견>
""????왜엽??""
""사람들이 욕한다 옷차림은 번드리 한데 김나는 차보고 모라카겟노??그리고 차보다 개값이 더 비싸다 웃는다..""푸힛힛`~~~

전여 개의치 않았습니다.
한달넘게 음료수병에 물을 담고 출발 하는게 몸에 배데요

그리고요.골목길에 들어가서 엔진 식혀 물을 넣는 순간.
덜 식힌 물탱크에 치치직.하면서 수중기가 내 얼굴에 김맛사지를 하면서.물이 골록골록 골골.. 골. 들어가면서
시동이 부르릉 걸릴때 그 맛보는 희열감..
죽이데여..헤`~

움하하하~~~이대로라면 오년은 버티겠다
돈으로 계산하면 새차뽑는거 계산 해보니 흐믓 하데요.

소형차 세금포함에서 일천만원정도 니 오년 정도 나만 참으면
차 수명 십년에 절반이니 오백만원을 버는셈이죠.
일년 계산해버니 일년에 백만원.
한달에 십여만원..십여만원 이면 한달 유흥비로 충분하고..우와~!난역시 떡떡해..~~

어느날..
저의 무식하고 용감성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그날은 학교까지 가기때문에 물이 필요 없어서
그냥 아이를 내려주고 u턴 해서 집으로 돌아 오는데
언덕길에서 차가 서버리데요

물론~본네트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나고요.
김이날 거리는 아닌데 비상사태발생 한거죠

1차선 언덕 도로에서 차가 서버리니 뒤에선 날리굿이죠
빵앙~~빵~~,빠라빠빠 빠빠빠~~앙앙`~~<아씨! 귀따구어 개쉐이들!!>
오분정도 엔진을 식혀서 3차선 갓길로 차를 세?m죠.

날은 덥지요.
폰은 없지요.
옷은 집에서 입던 차림 인 소대라시에 초미니 랩스카트.
거기에 강아지 쉐이까지..
아파트 아짐마들이 염려했던게 발생한 겁니다.

지나가던 차들 특히 트럭 아저씨들 휘파람 불고 경적울리고 가지요
쪽팔려서..

우찌우찌해서 공중전화 찾아 옆지기랑 통화햇죠.
직원 한테 수돗물 들려 보낸다데요.ㅎㅎㅎㅎㅎㅎㅎ
그 30여분 이란 시간이 왜이리 길던지.

차는 휙휙 지나가면서 약올리고 지나가죠
날은 덥고 땡볕에 강아진 옆구리끼고.. 옷은 야하죠..미쳐서 휙~돌겠드라고요.

생각끝에 우리집 방울이를 숲속에 감췄습니다.
그러길 30여분 직원 두명이 수돗 물을 낑낑 담고 올라오데요.
우찌나 반갑던지..

물을 냉각수에 채우고 언덕길을 올라 내리막을 내려 가는데.
아차차!!강아지 ..방울일 숲속에 내비리고 온겁니다.

우와~~안??우리집 애들의 표정이 생각 나데요.
엄마인 내가 평소에 수틀리면 개 팔아뿌자 했으니.
일부러 내다버린 의심의 눈초리가 생각키니 끔찍 하데요.

숲속으로 다시 가니.
방울이가 없습디다.
시멘트 벽을 넘어 숲을 헤치고 방울아~~방울아앙~~개를 찾아 삼만리??
다행이 방울이는 찾았지만 나의 쪽팔림은 극에 달했답니다.
같이 개를 찾아 숲속을 헤매던 직원들 의 단말마!!

'"으지간 혀면 차한대 빼십시오 ""
그날로 당장 지금의 차를 뺏답니다.

차에얽힌 에피소드 였답니다.





현명한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