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겨서 죄송합니다.'
과일중 모과만 보면 이런말이 생각납니다.
보면 볼수록 울통불통 못생긴 모과
과일전의 망신이라는 모과는 못생길수록 맛있고.
향기가 좋은 별난 과일입니다.
그러나 모과의 향은 흥분을 가라 앉히고..
감기 예방에..목을 보호하며.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고
무엇보다
모과의 그윽한 향은 세상에 어떤 향수보다 귀한 자연에 향입니다.
세상을 많이 살아 보진 않았지만
삶도 마찬가지 않겠나 생각 해 봅니다.
살아가는 모습 또한 여러가지 모습으로 나타나겠지만
여유롭고 순탄한 모습으로도...
힘겹고 방황하는 생활에서도..
있을겁니다.
누구나 여유롭고 순탄한 모습을 추구하며
그렇게 살고 싶어하지만
그렇지 못한 삶 또한
그들 나름대로
외롭고 힘들지만 이겨내며 삶을 살아 갑니다.
어떤이는 부부문제로..
또 어떤이는 경제적인 문제로..
또 어떤이는 또 다른 어떤문제로...
그렇게 그렇게
삶을 받아들이면서 고통을 이겨내며 살아갑니다.
삶이 모과랑
참 많이 닮았단 생각을 해 봤습니다.
울퉁..불퉁.
찌그러지고..
움푹들어가고...
무수한 힘겨운 싸움에서
상처난 자국속에 아물어 단맛으로 신맛으로..
향기로 살아 납니다
삶도 모과처럼
세월속의 흔적으로
자연스러운 멋을 만들어냅니다.
삶의 고통에서 자연스럽게 우려 나오는 향기가
모과 향기와 닮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난 오늘 아침에 모과를 보면서
자연스러운 멋과 향을 맡았습니다.....
200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