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총 걸음으로 버스에서 내려 사무실에 도착하여 출근부에 체크를 한뒤 자리에 앉는데 폰이 울린다.
바로 뒤에 자리한 일년 아래 후배 일명 미스 코리아 전화였다.
어머나~ 너 어디야~~
언니 저 지금 가는 길인데 아휴 3일 쉬고 출근하려니 왜이리 근무하러 가기가 싫을 까요?
정말 괴로워요~~
그러니?
나역시 마찬가지야
그래도 어쩌니 어서오렴~~
미스 코리아!!!
멋진 헤어스타일에 40대 나이를 의심하게 하는 늘씬한 몸매 전형적인 미인형 얼굴
팔방 미인이라더니 못하는게 없다
회사에서 업무도 뒤떨어짐 없이 잘하고 꽃꽂이 또한 사범이라 자비로 사무실 꽃을 매주 멋지게 장식한다.
어디 그뿐인가 반찬도 맛깔나게 잘하여 도시락 반찬도 간맞게 잘 챙겨온다
세련된 외모와 안으로도 나무람 없는 그녀 미스 코리아~~
그런 부러움의 그녀가 세상 살기도 재미없고 더욱이 월요일 아침 출근길이 너무 괴롭다는데
그녀는 뭐가 부족한걸까?
남편은 착하고 교회에 다니며 신앙심 좋고 착실한 아들이 둘이나 있고 여차 여차해서 보증 잘못 섰다가 경매로 나간 작은 아파트 대신 시아버님 께서 커다란 아파트 새로 장만해 주셨으니 전화 위복이란 표현이 따악이고~
남보기에 뭐하나 모자람 없을것 같은 그녀인데
월요일 아침 출근길 무엇이 그녀를 우울하게 한것일까?
나로서는 부럽기만 한 그녀!
무엇이 그녀를 쓸쓸하고 외롭게 만드는 것인지...
사람은 누구나 남의 떡이 커뵈이는 것인가?
사는게 너무 재미없단다.
어머 너가 그러면 난 어이사니?
이구 왠수야~~~~
그렇게 이쁜 후배, 미스코리아의 하소연으로 시작된 월요일
퇴근길 그녀와 난 김밥집에서 떡뽁이 한접시 놓고 호호 까르르 거리면서 그래도 하루 잘 버티었네 하며 실실 웃음을 던졌다.
사람 사는게 다 그렇고 그런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