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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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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삼초 삼겹살?


BY wynyungsoo 2001-09-10

오지 마을에서는...
강원도 두메산골 숯가마터에는 숯 굽는 일을 천직으로 삼으며 삶을 일궈나가는 순박하고 우직한 사람들의 일상을 포용해 보기로 하자.

숯을 사랑하며, 숯굽는 작업을 천직으로 알고 반생을 숯과 함께 공유한 세월들을 회상하면서 어려웠었던 일들을 토해내기도 했다. 예전에는 나무베는 작업이라든가, 숯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들이 모두 수 작업이어서 많은 애로점과 육체노동이 심했었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 현 상황은 나무베는 작업도 전기 톱의 도움을 받으며, 베어논 숯 재료인 나무들의 운반과정도 기계작업으로 거의 도움을 받는다고 했다. 수 작업이라면 고지대인 산에서 베어논 나무들을 아래로 끌어내리는 작업 외에는 수 작업이 없을 정도로 힘든 일은 없다고 했다.

숯가마에 쭉쭉 곶게뻗은 나무들을 차곡차곡 가지런히 세워놓고 숯가마 입구를 진흙을 개어 봉하고는, 아궁이에다 장작불로 불을 살라 숯의 탄생을 기다린다고 한다. 숯이 구어지는 동안, 막간을 이용해서 휴식으로 낮잠을 퍼드러지게 잔다고 한다.

숯으로 탄생된 숯덩이들은 그 열광로 속에서 혼신을 불태워 숙성을 하니, 아주 새련된 검점 옷으로 갈아입었으니 숯마니들의 손에 끌려 안내되어 세상 밖으로 나오면서, 신나는 화음으로 "탁~~~탁~~~하는 청탁한 탁음을 지르며 암흙 세계에서 광명의 빛으로 안기게된다.

탄생된 숯들이 몽땅 다 빠져나오면 숯가마 내실은 마치 밤하늘의 별빛 미소와도 같이 반짝이고, 부서진 불덩이 숯들을 퍼내던 넓직한 삽은 삽겹살 구어먹는 철판으로 제격이라고 했다.

해서, 준비한 삼겹살을 숯가루가 묻어있는 그대로에 그 삽위에 가지런히 펴 놓아서 숯가마에 넣어 3초 동안만 두었다가 삽을 꺼내면 그냥 삽겹살 고기가 지글지글 맛 음을 내며 식욕을 돋우게 해서, 작업을 끝낸 분들의 몸 보신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고 해다.

맛있는 삼겹살로 막걸리 한 사발도 곁들이고 식사를 끝내고 나서는, 건겅관리를 시작한다. 건강관리란?? 숯가마 한증막 바닥에 녹색의 잔 나무가지들을 쭉 고루 깔고 그 위에 벌러덩 누워서 휴식을 취하면 그게 바로 숯가마 한증 막의 찜질 방이라고 했다.

오늘 아침 TV화면에서 만난 숯가마 "삼초 삼겹살과, 숯가마 한증 막은 공해를 벗삼아 찌든 생활에 권태를 느끼는 심신들에겐 꼭 필요한 명약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아유! 몇 일 만이라도, 아니! 한 삼일만이라도 그 곳에 가서 삼초삼겹살 맛도보고, 풋내가 풀풀나는 녹색풀에 벌러덩 누워서 살갖이 빨알갛게 익도록 찜찔을 했으면 내 디스크 허리 병도 좀 화가 풀릴텐데...

하는 생각에 젖어있으니, 그냥~ 가고파서 좀이 쑤시고, 정신이 혼란스러워진다. 아유 삼초 삼겹살! 넘넘 먹고싶어라,,,숯가마 한증 막의 찜질욕을!!...넘넘 하고 싶어라.

"이봐요!! 아짐씨!! 상상은 접어놓고, 집에있는 숯가루 차나 한 잔 마심서리 허기진 맴을 좀 달래보시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