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피 게시판에서 여자들(?) 여럿이 찍은 사진을 보고 어떤 남정네가 그 중에 "누가 제일 예쁘다"고 멘트를 했다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사진이 연예인들의 사진일 때는 문제가 다르다
"어떤 유형의 여자를 좋아한다"는 자기취향을 표출한 경우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아는 사람들의 사진을 놓고 그리 언급했다면 문제가 다르다. 표현의 자유가 있으니 나무랄 수는 없을 것이다. 제 눈이 안경이니 예쁘게 보았다는데 어쩌겠는가?
하지만 그 남자는 아직 여자를 모르는 미성숙한 남자임을 지적하고 싶다. 더구나 여자를 상대로 하는 직업에 종사한다면 섬세한 여자의 심리를 더 연구해야 할 것이다.
함께 사진을 찍은 사람들을 졸지에 그만 못하다고 공공연히 지적함이 된다. 하기야 그런 평가가 두렵거나 불쾌하면 원인제공이 되는 사진을 올리지 말았어야 할 일이다. 사진을 올렸을 때는 어떤 평가에도 초연해야 할 것이다.
자기표현이야 자유지만 일단 비교당한 사람들에게는 무언의 실례를 하고 있음을 기억하라. 한 여자는 오줌을 쌀 지경으로 기분이 좋을지 모르지만 나머지 여자들은 "모자라는 놈" 에게 똥씹은 기분으로 조소를 보낼것이다.
더구나 그녀를 여왕이라 묘사할 때 나머지는 졸지에 무수리로 전락을 해 버렸으니 불쾌하기 짝이 없다. 나이 50이 넘은 주제에 이쁘면 얼마나 이쁘고 잘나면 얼마나 잘났나? 여자 나이 50에는 성형수술도 하나마나라는데... 여자의 질투심에 휘발유를 부어 한 여자에게 점수를 따고 싶은 얄팍한 속셈이었나? 하지만 속지말라. 어차피 비교란 상대적이라는 것을!
길을 막고 물어보라! 여자들이 몇살까지 질투를 하며 몇살까지 여자인가? 남에게 비교당하는 것이 유쾌한가? 불쾌한가? 똑같은 정황을 입장 바꿔 생각해 보라. 남자 질투도 만만치 않다고 하던데...
할수만 있다면 피차의 영혼을 빛나게 해줄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유치한 외모 타령이나 하고 또 그런것에 매료되어 우줄꺼리거나, 흠모하거나, 상처를 입는다면, 그것이 바로 아직은 젊었다는 증거라고 변명할텐가?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고 여자가 못생긴 것은 유죄라고 하지만 무릇 이쁘다 아름답다는 말에 쉽게 흥분할 수준의 친구들이라면 나는 그런 유치한 만남을 거부한다. 평생 받아온 외모 컴플랙스를 여전히 자극 받으며 내 인생의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여자! 그는 죽는 날까지 비교당하고 싶지 않으며, 아니 비교 당하고 싶은지도 모른다.
여자! 그는 죽는 날까지 질투의 화신으로 질투함으로 존재하는가?
여자! 여자는 죽어서 수의를 입은 모습까지 아름다워야 한다는 컴플랙스를 가지고 사는가?
누구에게 예뻐야 하는데?
도대체 누구에게 이쁘다고 칭찬 받아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