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다 나의 친구 * 한혜솔
가장 힘든 여성이 있다면 누구일까.
좀처럼 자기 속내를 들어 내지 않는
아니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는 새침데기일까.
겉 보기에는 접근하기 힘들고
상대하기 힘이 들기도 하다.
그러나 사람은 각기 자기의 약한 부분을 지니고 있다.
어머니로부터 참으로 좋은 성격을 물려 받은 나는
모든 면에서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성격 때문에 누구와 다투거나
싸우는 일이 없었다.
또 상대방을 항상 높여주고 그 장점만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여성들은 상대방의 험집과 헛점 잡기를 한다.
그러나 이런 것을 뛰어 넘어
누굴 만나도 스스럼 없이 대한다.
정말 모두가 어렵다는 그 새침떼기 여성도
오히려 나에게는 편안하다.
상대방은 마음의 문을 열게되면
자기의 속내를 금시 털어 놓게 마련이다.
항상 나의 주장을 먼저 앞 세우지 않고
상대방의 마음의 고충을 위로하며
많이 들어주는 편이다.
그때부터 새침떼기 여성들은
봇물 터지듯 얘기를 계속 쏟아내어
냇가가 바다를 이룬다.
전혀 웃어 보일 것 같지 않던
여성들까지 한번 말이 터지면
태평양까지 아니 오대양 육대주를 넘나든다.
그 여성들은 마음이 통하면
의리를 지키는 성향이 있다.
변덕 부리는 여성하고 전혀 다르다.
그런 점이 새로운 차이이다.
그러기 때문에 어떤 여성을
만나도 편견하거나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다.
저 사람은 저래서 싫고
이 사람은 이래서 싫고라는
그 생각 보다는 우선 장점을 보고 칭찬해 주며
편안하게 대해 준다.
그리고 나면
친밀감이 더 할때
누구라도 자기 말을 하고 싶어하는 충동이 생긴다.
사실 요즘 여성들은
고학력 시대이기에 모두가 똑똑하다.
그러기에
자기 말을 들어 주지 않고 개인의
개성만 중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사는지 모른다.
난 처음 만난 누구라도
오래 전에 만나 친구처럼 편안하게 대해 준다.
그러기에 우리집에 한번 온 사람들은 잊지않고
계속 찾아주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
따뜻한 마음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그 어떤 힘든 상대라도 녹일 수 있다.
난 이런 새침떼기 여성들을
참으로 많이 알고 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을
모두 나의 친구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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