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사망 시 디지털 기록을 어떻게 처리 했으면 좋겠는지 말씀해 주세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42

친구 하나 만들기.


BY 봉순이 2001-09-08

마흔을 훨씬 넘기고도
친구 하나 없다면
내가 잘못 살아온 것일테지.

제법 괜찮았던 친구도
조금씩 변해가고
그리고 나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가는 걸 요즘 많이 보고 느낀다.

이래서 이 친구는 좀 그렇고,
저래서 저 친구는 좀 그렇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좀 여유가 있어진다고 하는데...

나만 아니다.

옛날엔 예사로 이해가 되었던 것도
요즘은 그냥 안된다.
그리고 이해하기도 싫어진다.
그만 잊고싶어진다.


내 생활이 빡빡해서일까?
아님 내 인간성이 원래 이랬을까?


가을이 오면
마음이 더 스산해지고...

오늘 따라
친구 하나가 그리운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