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살고있는 주부 랍니다.
한때는 아카시아 꽃이 피는 오월이 되면 친구하고 일부러 아카시아 향기를 맡으러 가까운 산에 가기도 했는데, 이제는 아이들 둘 시중드느라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가끔씩 날짜 감각을 잊어 버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둘째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나에게도 다른곳에 눈을 둘수있는 여유가 생겼답니다.
그래서 옆집 언니하고 등산이랄것도 없지만 운동삼아 사ㅏㄴ에 다니게 되었는데 여러모로 좋은게 많더라구요.
잃어버렸던 감성도 살아나고 산에서 마음에 맞는 사람들도 만나게되고 요즈음은 아카시아꽃이 어느 산이랄것도없이 모두 흐드러지게 피었더라구요 어느분께서 저에게 아카시아 꽃을 따서 튀김옷을 입혀서 튀기면 참맛있다고 하던데 아직 실행에 옮겨 보지는 못했습니다.
언제 한번 시간이 나면 해봐야 겠어요.
요즈음 저희집은 산하고 그리멀지않은 곳이라 아침저녁으로 아카시아향기를 마음껏 마실수 있답니다.
낮에는 잘모르겠는데 아침저녁으로는 저희딸이 어느날은 현관 문을 열고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 엄마 공기가 달콤한 냄새가 난다" 하고요 아이들도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방향제 하고는 다른 새로운 감각을 느꼈나 봐요 아무리 방향제가 발달한들 자연을 따라 가겠어요.
요즈음 IMF때 보다더 불경기라고들 하는데 저희집도 여유가 많은것은 아니지만 저희 식구들은 아침저녁으로 숨쉬기를 크게 크게 하면서
공짜 얼마든지 행복을 누리며 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