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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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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BY white4639 2003-05-17

이제는제는 좀 쉬고 싶다.
집안일과 가족들 사이를 벗어나서 하루만이라도
아무생각하지않고 있을수있으면 좋겠다.
가게일과 집안일을 함께 하기 시작한지도 어언 사년.
누구하나 손가락 까딱해주지않는다.
왜 여자로 태어나서 이렇게 살아야 할까?
전혀 도움이되지않는 집안식구들 정말이지 다 팽개치고
훌쩍 떠나버리고싶다.
재혼한지 칠년 내가 왜 이길을 택했을까?
내 자식도 아닌데 행여 잘못될까봐 가슴졸이고
매일 매일 돈때문에 신경써야하고 남편 바람피우까봐 전전긍긍하면서
그래도 일곱해를 키웠는데 스물두살이나 먹은 놈이 어버이 날이라고
말한마디도 없다.
그런놈을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 밥해먹여 학교 보냈나?
내자신이 한심스러워 견딜수없고 그걸보고도 모른척하는 남편이
싫어진다 어떻게 그럴수 있을까.
그래서 옛어른들이 머리검은 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라 했나?
남의자식 백날 키워봐야 소용없다고 반대하던(결혼당시)주위 사람들의
충고를 무시하고 없는 살림에 잘살아 보겟다고 부업까지하면서
고생을 마다않고 살아왔는데 대가가 이것이란말인가?
이제 내나이 사십 무엇을 어떻게 할수있단말인가?
남편의 사업확장으로 빛이 내앞으로 얻은게 칠천 만원
후회스럽다.이것만이라도 없다면 나가서 혼자 당당하게 살수있을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