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다.
먼산에 활짝 핀 아카시아향이 내 앞에 까지 온 느낌이다. 그리운 이와 그리운 추억까지 싣고.
세상에 공짜는 없단다. 어제 시내볼일이 있어 역을 지나올 기회가 있었는데 역 실내 그 차가운 시멘트 바닥 구석마다 신문지 하나에 온몸을 누이고 자는 사.람.들...
바깥은 반팔을 입을 만큼 더웠지만 그들은 아직 모르는 듯...
세상엔 공짜는 없다. 아주 평범한 말이지만 그들이 진 빚이 도대체 누구에게, 얼마길래...
자꾸 돌아보는 아이를 채근하며 나 또한 마지막 눈길을 거두었다.
눈부신 5월의 햇살은 아름답다.
세상이 품은 것이 이렇게 많은 계절이건만 등을지고 반대쪽으로 시선을 한 많은이 들이 조금더 행복해 지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