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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왔어요


BY jung0799 2000-12-25

그 옛날 내나이 22세 때에처럼 밤새 흰눈이 왔어요..
그때는 통행금지가 있어서 일년에두번 우리는 밤새명동 거리를 다니고
한강다리를 거닐고... 아..그 아름다운 추억도 세월속에 묻어버리고
외출준비로 바뿐둘째가시나옆에서 글을 써보지만 나갈엄두도 못하고
지금은 눈을보면 아름다운 생각은 저멀리가고 누가 이 고운나의 청춘을...올해40년만에 고향친구집에서 밤새이야기를하고 올때 고추며 된장...
그 고운친구
고향 영주에두고 서울 집으로 왔지요.
농약을많이뿌리니 온갓채소을 깨끗이씻어먹으라고 당부도 잊지않고일찍 결혼해서 모두출가 시키고 부부가 재미있게살고
올봄 진달래가 곱게피면 고향영주에서 다시만나자는 약속을 꼭 지기로
하고 무슨 눈이야기가 다른방향으로돌아가고.
쓰고싶은이야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