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가 나이들어가나봐요.
무서운게 없어요.
겁날것도 없어요.
왜 그리 용감한지 몰라요.
내가 용감해 졌어요.
그런데 두려운건 있어요.
무엇인가 하면 내자신이 두려워요.
내교만이 두려워요.
그리고 그리고 침묵이두려워요.
그리고 현실과 미래가 늘 두려워요.
그래서
그래서 나는 이제부터 이렇게 할꺼예요.
소리내서 웃겠어요.
그리고 화가나면 화를 낼꺼예요.
그러나 상대가 수그리면 난 마음 아파할꺼예요.
그것이 진실이니까요.
버스를 타고 오는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랫말
산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하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