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청명한 날씨다 초록을 먹은 신록은 금방이라도 희망을 쏟아낼듯 하다 길가 보도블럭은 비온뒤라 그런지 깨끗하게 단장되어 있고 여기저기서 체육대회를 하느라 드높은 함성과 응원이다 오월이 되면 가슴부터 뛰고 행동보다 마음이 더 바빴다 천천히 걷는 보도위에는 햇살이 초록과 어울려 쏟아지고 난 어느새 동심이 되어 새처럼 날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