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감사해요.
얼굴을 볼 수 없지만 목소리도 들을 수 없지만 이 곳에 오시는 여러 님들의 따스한 마음이 전해집니다.
그저 읽기만 하려고 했는데 -내 얘기를 쓴다는 것이 부끄럽고 또 쑥쓰러워-한번 쓰고 나니 계속 쓰고 싶네요.
하루에도 몇번씩 들여다봅니다.
아이를 키우느라 집에만 있으니 컴에 매달리게 되더라구요.
아이들 돌보는 짬짬히 들어옵니다.
어젯밤에는 아이를 먹이고 나니 잠이 안 와 또 이곳 아컴에 들어왔지요. 이글 저글 읽다가 수다천국에서 채팅을 했어요.
절로 내 얘기를 담담히 하게 되었는데 방장님이 제 얘기를 열심히 들어주시고 상담도 잘 해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방장님이 나이가 많은 아줌마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할아버지셨어요.
미국에 사시는 할아버지인데 그곳 시간은 오전이라고 하더군요.
그 할아버지 어찌나 위트 있고 적절히 내 맘을 잘 찝어내시던지...
정말 모처럼 즐거운 대화를 나눴답니다.
남편과의 일로 마음이 허해진 탓일까요?
아님 아이들 키우느라 집에만 있으니 세상과 단절된 느낌이라 그럴까요?
책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고 TV도 재미가 없고 여기 컴에서 만나는 갖가지 사연과 이야기만 제 맘을 차지할 뿐입니다.
중독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