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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아이함께 시범사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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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28

남겨줄, 유산을 위하여.


BY cosmos03 2001-08-27


한치앞을 내다 볼수 없으는것이 우리네 인생살이~

어느날....
지난시간을 우연히 돌아보다보니...
지금껏, 내가 무얼하며, 살았을까~~ 싶다.
그렇게 심난함에 빠져있을때, 동서들 모임이 있었고...
아이들까지 모두 북적대는데...
사촌들끼리 작은 다툼이 벌어?병?
모두, 올망졸망하여, 중학1년부터, 초등1년까지...
모이면, 금방 까르르~ 넘어가다가도, 금방, 찌그덕 되고...
헌데, 모두 둘씩이다 보니..다툼이 나면, 서로가 편을 들어주는거다.
남매, 혹은 형제끼리.
내겐, 아이가 하나...외톨이 일수밖에...
아이들의 분쟁은 지네끼리 해결하게 하고, 별로 간섭을 안치만...
모두, 헤어져 집에 왔는데, 아이의 장래가 문득, 걱정이 된다.

이다음~
아주, 이다음에...
남편과, 나...모두, 가고 없을때...
사람이 일평생을 살며, 꼭~ 좋은 일만 있겠는가?

우리아닌, 힘들고, 어려울때...
누굴, 의지하고, 누구와 의논을할까? 싶으니, 눈물이난다.
무얼로, 우릴 추억하며, 무얼로, 우릴 그리워할까?
물론, 사진과, 기억의 추억...많이 잇겠지만.
그보다, 더 좋은건, 아빠,엄마의 발자취~
아니, 우리 세식구의 살아온, 이야기...
요람에서, 무덤까지~ 그걸, 아이에게 남겨주고 싶었다.

슬플땐 그저, 엄마가 써 놓은글 읽으며, 시름을 덜고..
아~ 맞어! 그땐, 이런일이 있었지...
회상도 하고
그래~...그땐, 아빠가 이렇게 했고, 난 또 어떻게 했고...
아이의 어린시절을 추억도 할수있고...
혹여, 제발, 그런일이야 없어야 겟지만...
나, 먼저가고, 남아있는 남편에게...
젊은날도 돌아보게 하고..날따라올 그 시간, 지루하지 않게..

그래서, 시작한...글쓰기 였다.
처음엔, 나혼자의 공간에 자리잡고.. 나 혼자 들락거리며.
그렇게, 아이와, 남편, 그리고 나...
주절거림으로 써, 내려갔는데... 웬지 서글픈 생각이 든다.
공연히 혼자 눈물도 나고...
그래서, 닥아올 시간들을 생각하고 울기도 참, 많이 울었다.

그래! 나가는 거야1 대로변으로...
과감히, 대중앞에서 내 삶을 얘기하다보니.
이제는 참 잘햇다는 생각을 하게되고, 같은 삶을 살고 계신, 다른분들도 있고...가끔씩, 날, 반겨주는 분들도 계시고...
오히려, 더 담담히 아이에게 추억거리를 만들어 줄수 잇어 좋다.

난, 다른, 어느방보다 꽁트방엘 자주간다.
아이에게...눈물보단, 웃음을 주고 싶기에...
짧지만, 기억하기 좋을거 같아서...
이방, 에세이 방도 앞으론, 자주 오고 싶은데...
아직은 내가, 덜 성숙했나 보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잇는 이 순간도, 자꾸만 코가 매려웁다.

순서도 없이 중구난방으로, 써, 내려가는 글들이지만...
아마도, 아인, 지금의 내 나이쯤 되었을때...
그때쯤은, 이 엄마를, 조금은 덜 그리워 하겟지.
남편, 역시도...
매일을, 유언처럼, 그렇게 써온글들...얼마전에, 모두 복사해서
화일에 끼워 놓았다.
남겨줄건...내게 이것밖에 없을것 같음에..

어느날이 되려는진 모르지만...불현듯, 이승을 떠날수도 있는일..
정리할, 시간이라도 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한치앞을 내, 어찌 알겟는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우리모두는 죽음을 준비하며, 죽음앞으로 한 발자욱씩, 닥아가는것을...


부지런히~ 열심히...남겨줄, 유산을 위하여.
오늘도 난, 이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