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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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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사랑을 주신 당신


BY 쪼그만아줌마 2003-04-14

살며시 부는 바람결에 묻어서 내 사랑으로 달려오는 당신의 사랑..

마치 잠을 자다 문득 눈을 깨었을때,

날 바라다 보는 엄마의 눈길처럼

늦은 밤 어두운 길목을 두려워하며, 잰걸음을 칠때

저만치 보이는 반가운 작은 불빛처럼,

더운 여름날 비오듯 땀흘리고 시원한 물한잔을 마신후의

그런 고마움으로,

포근함으로 ,

그렇게 당신의 사랑은 날 일깨웁니다.

일상의 나른함에 날 바라볼 시간도 가지지 못한채

슬픔으로 위장하고,

겁장이의 그것처럼 날 버리려 바둥거리는 제게..

당신은 길잡이가 되고 있습니다.

작은것에 행복하길 원하는 나에게 당신은 하나의 빛이 되어주세요.

함께하지 못하는 그리움으로 남는다 해도

평생 그리워하며 아파하는 시간들이 내것이 된다 해도

당신이 제곁에서 바라다 보는 것만으로도

난 충분히 행복 할 수 있습니다.

어처구니없는 슬픔들마저 당신의 따스한 가슴으로 안아주심을

감사합니다

비온 후에 밝은 곳으로 나오려 하는.. 땅속 깊은 곳의

이름 없는 작은 풀꽃들의 외침처럼

나 그렇게 용감함을 가지고 싶습니다.

당신이 바라다만 봐 주신다면,

당신이 내 혼돈의 말들을 조금만 들어주신다면,

내 곁에서 물끄러미 방관자의 모습으로밖에 함께 하지 못한다 해도

나.. 당신의 존재만 확인 된다면 커다란 삶의 의지를

가질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렇게 내곁으로 비집고 들어서는

당신의 우뚝 선 모습을 젖은 눈빛으로 바라보며

더 큰 몸짓으로 당신을 안고 싶습니다.

비록 지치는 시간들을 슬퍼할수 밖에 없는 안타까움이지만

당신이 언젠인가 제게 하신 말처럼 함께하는 시간들 만큼은

충분히 사랑하자고 하던 당신의 말을 잘따르는

착한 사람이고 싶습니다.

어린아이 타이르듯 그렇게 다정하신 당신의 손길조차

벅찬 감정으로 받아들입니다.

나 당신을 사랑합니다.

아니 더많이 사랑할겁니다.

당신이 숨쉬듯 베푸는 그런 사랑에 난 흠뻑 젖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그리운 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