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 봄 햇볕이 분가루를 흩날리고 있습니다.
계절이 화려해 질수록 더 외로워옵니다.
알듯말듯한 당신 얼굴
안개처럼 나를 휘감고 있어 더더욱 외로운가봅니다.
당신에 대한 욕심을 버렸다고 되뇌여보지만
여전히 난 당신에게 큰 의미를 둬서
공허한 가슴을 오늘도 안고 있나봅니다.
전화기 저편에서 들려오는 당신의 휘파람소리.
비록 매끄럽게 썩 잘 불지는 못해도
이 세상 그 어떤 음악보다 내 가슴을 뛰게 한다는거
당신은 아시는지요?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나에게
"파이팅!!"
이라고 응원해준 당신의 목소리는
이 세상 그 어떤 격려의 문구보다 나에게 힘이 되는지
당신은 아시는지요?
당신의 너털웃음에
좇기듯 사는 오늘도
더 부서져야 완성되는 내일도
잠시 내마음도 새의 깃털처럼 가벼워졌다는걸
당신은 아시는지요?
당신으로 인해 내 속에서
감정의 다툼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일지만
당신의 섬뜩한 이성들로 인해 잠재워 진다는것을
당신은 아시는지요?
당신의 마음 곁에
내마음이 누워서 속삭입니다.
당신이 있어 좋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