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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26

술안주


BY 아리 2003-04-05




봄이 성큼 다가왔다 ..

바로 어제

봄나들이 갔다가 차안에서 들은 이야기이다 ..



손차장은 애주가이다 ..

아내의 억척스런 잔소리는 늘 그 술때문에 시작된다 ..

근신도 잠시

지난 토요일에 술한잔 걸치고는

오늘이 벌써 목요일 ..

자꾸 술이 고파진다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늘 반찬 뭐야? .."

은근히 술안주 될만한게 뭐 없나 하고 떠본다 ..

"이그 ~반찬은 왜 ? 술을 먹고 싶어서 그렇지 ?...

그렇게 술이 먹고 싶어 ? 차라리 날 먹어 날 ..알았어 <<<<"

--(손차장 아내의 말로는 육질이 쫀득 쫀득하고 말랑 말랑 포근한 자기를 먹으라는데 )

손차장은 그만 .........................


이 이야기를 듣던 모든 여인네들은 박장대소를 하며

밤중에 담배 좀 사다 달라거나

반찬투정을 할 때에도 아주 적절한 대꾸라고들하던데

님들도 한 번씩 사용해보시면 어떨런지 ..


하기는 우리 신랑도 걸핏하면

나보고 자기가 위 아래로 잘 먹여서

사람 만들었다고 하는 걸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