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점은 여자가 남자에게 배워야한다." 여성전용 포털사이트인 마이클럽(www.miclub.com)이 10일 '여자가 남자에게 배워야할 점 6가지'를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첫째, 눈물을 아낄 것. 직장 상사에게 혼나거나 친구, 부부간 의견 갈등, 실연때문에 자주 눈물을 보이는 건 약점이 될 수도 있다.
둘째, 남자들의 '허허실실.' 자존심조차 없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사회생활을하면서 감정 때문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보다 훨씬 현명한 태도다. 나쁜 상황을 마음 속에서 빨리 없애는 여유가 여성들에게도 필요하다.
셋째, 제낄 건 제낀다. 만사를 제쳐놓고 축구, 낚시 등에 빠지는 것도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풀수 있는 지혜. 여성들도 일과 여가를 분리, 수영이나 등산, 바둑, 독서 등 자신만의 취미를 만들어야 한다.
넷째, 일과 사람을 분리하라. 때때로 냉정하게 보이는 남자들의 태도는 오히려 인간관계에서 갈등을 막는 역할을 한다. 누군가에게 핀잔을 듣더라도 마음에 담아두거나 미워하지 말 것.
다섯째, 남을 헐뜯지 말 것. 남성들은 가정에서 '수모'를 당하더라도 대외적으로 아내를 헐뜯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여성들이 전화로 친구, 친정 식구들에게 남편, 직장상사 흉보는 일은 다반사. 자기얼굴에 침뱉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말을 아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족에 대한 책임감. 힘들어도 참고 묵묵하게 가족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버티는 남성들의 책임감을 여성들도 배워야 한다는 것.
마이클럽측은 "남녀평등이란 여성들이 자신을 강하게 단련하면서 외쳐야 의미가있다"며 "사회생활을 하면서 남성과 동등한 위치에 서기 위해서는 남자들에게 배울점은 배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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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엄마에게는 자주 만나는 아줌마들의 모임이 있다. 그리고 나에게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만나기도 하고 전화도 주고 받는 아줌마 친구들이 있다..
엄마는 언젠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나는 모여서 노는데 지남편 자랑만 하고 절대 욕 안하는 애들이 정말 싫다.. 밥하는 시간에 전화해서 뭐하니? 하고 묻길래 밥한다.. 그러면.. 어머.. 지금이 몇 신데..무슨 밥을 그리 빨리하니? 하고 물어서... 내가 우리 영감은 성질이 급해서 빨리 밥 줘야 한다.. 배고픈거 못 참는다. 그러면.. 어머머머... 정말 이상하네.. 마누라가 밥 줘야 먹는거지.. 너는 그거 하나 마음대로 못하면서 어떻게 사니??? 그러는 거다.. 내가 걔 앞에서는 절대 니네 아빠 욕 안한다...더러버서...."
나도... 엄마랑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나에게는 입만 벌리면 남편 욕을 해대는 친구가 있고.. 또 입만 벌리면 남편 칭찬을 하는 친구가 있다.. 둘다 결혼시기는 비슷해서 결혼한지 일년 남짓이 되는 친구들인데.. 전자의 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고나면... 나는 정신적인 활력을 얻고 살아갈 희망을 얻는다.. 반면.. 후자의 친구와 전화 통화를 한시간쯤 하고나면.. 인생은 시들락해지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결혼에 대한 회의가 거센 파도가 되어 밀려온다....
남편을 극진히 사랑하며.. 매사가 긍정적이어서 부부생활에 있어서도 그 긍정적임을 그대로 반영하는 그 후자의 친구를 나무랄 수는 없는 일이다마는 왠지.. 전자의 친구의 전화 번호를 더 자주 누르게 되는 것은 내 삶의 피로함의 증거이며, 인간의 한계라고 본다..
내가 남편 병규의 욕을 어디가나 달고 다니는 것은 물론 그가 나와는 아주 상반된 가정환경에서 자라나 여러 면에서 나와 다른 기호를 가졌으며, 또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습관들을 지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가 그의 욕을 하고 다니는 더 큰 이유는 내 주위 사람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는 변명을 여기에 달고자 한다....
나는 비록 다른 사람들에게 남편이 죽도록 잘해준다는 그 친구에 비해 지지리 시집을 못간 그래서 불쌍하기 그지없는 애로 치부당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소한.. 나는 그 친구 한 명에게는 삶의 분홍빛 희망을 심어준 셈이 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위의 내용에 근거한 우리 시대의 평균적인 여성상은 아무데서나 눈물을 질질 짜고..사적인 감정을 버리지 못해 어디서든 질질 끌려다니고, 자신을 위해서는 시간이나 돈을 투자할 만한 여유를 전혀 지니지 못한.. 그러면서 어딜가나 주윗사람들을 싸잡아 매도하고 욕이나 하고 다니며.. 그러면서도 가정에는 책임감이 그다지 없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무능한 인격체로 몰아붙이고 있다.
여성은 여성으로서...
그리고 남성은 남성으로서...
각자 성격상의 저버릴수 없는 특징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런 것들을 깡그리 무시해서..
여자들도 남자들처럼...
허허실실해야 하고...
여자들도 남자들처럼...
자신의 순간의 즐거움을 위해서 가정을 돌보는 책무를 소홀히 하고...
여자들도 남자들처럼...
싹뚝 냉정하게 매사에 임한다면...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삭막해질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여성은 온유하고.. 지혜롭다...
그런 여성의 특성이... 남성의 강하고.. 추진력있는 성격과 어울려 세상은 잘 끼워맞춘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