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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85

어머니!! 당신은바보..


BY 수평선 2003-03-23

어제는 내엄마의 72회 생신날....

아직 그렇게 많은 나이는 아닌데 왜그렇게 몸을 가누기 어려울 만큼

형편없이 초라해 졌나요? 물불을 안가리고 밤낮을 안가리고 뼈가

부셔 지도록 일해서 우리 4남매 남 부럽지 않게 키우셨지만 못가르친

부모들보다 더 나은게 뭔가요????왜 그토록 미련하게 사셨는지 이딸은

어렴풋이 나마 알지요.당신의 못배운 한을 풀기 위함 이었고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 가라고....하지만 지금에 와서 당신에게 남은건 골병든

환자의 모습...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검진..병원신세 안지고는 안될

만큼의 형편없는 건강상태....무거운 걸 너무많이 이고 다녀서 골병이

들었지요.미련한 우리엄마 .내년이때 또다시 생일상 차리게 해주면

고마울텐데 지금 상태로는 어쩐지 ...맘이 아파서 주절주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