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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학 개론


BY 올리비아 2003-03-21



사랑..

세상에서 사랑이라는 단어처럼
아름다운 단어가 또 있을까..

사랑이 아름다운건 무엇일까..
아마 여러색깔들이 있음이 아닌가싶다..
한가지 색이라면 그렇게 사람들이 좋아할리가 없겠지..

각자의 형용할수 없는 색들을 
남이 아닌 바로 자기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그래서 더욱 아름답고 황홀한 것이 아닐런지.

여자이건 남자이건
결혼하기 전이건 결혼한 후이건

이렇게 시작도 끝도 없는 사랑을 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 숨쉬고 있다는 뜻이 아닌가 싶다.

결혼전의 사랑을 바라보면 
마치 넓은 바다를 보는 것만 같다.
거세게 몰아치는 지친 파도마져 아름답기에..

반면 결혼 후의 사랑은 
마치 잔잔한 호수와도 같다.
늘 제자리에서 고요하게 수용해야만하는 사랑.

물밑에서 열심히 다리를 휘저어도 
고요하게 떠있어야 하는 백조처럼..
누군가가 돌을 던져도 작은 파동만 일렁일뿐

고요함과 깊이가 아름다운 호수에선
파도란... 있을 수 없다..

가끔 난 티브를 멀끔히 보면서
감전되듯 짜릿한 대사들에 현혹될때가 있다.

티브안에서 여러 사람들이
사랑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한다.
순간 번개처럼 내 마음에 와닿는 말...

"사랑이란...
한 사람에게만 느낄 수 있는게...
그게 바로 사랑이다.."

이말을 들었을때 난 마치 
풀리지않는 숙제가 풀린듯한 느낌이었다.

그렇구나..
지금까지 그 수많은 사랑에 대한 
멋진 해석과 유식한 풀이를 들어본 것중 
가장 쉬우면서도 명쾌한 답처럼 순간 들렸다.

한사람에게서만 느낄수 있는게 사랑이라...

그럼..두사람에게 느끼면..뭐지?
그건 사랑이 아닌갑네..우정인가..
그러니까 결론은.. 사랑은 하나라는거군..

혼자 짖궂게 질문하고 
혼자 대답하며 혼자 웃어본다..ㅎㅎ

언제나 티브드라마의 주제는 사랑이다.
우린 늘 그런 러브스토리를 질리지않고 보고 또 본다.

젊은이들의 풋풋한 사랑도 보고
중년의 뜨거운 사랑도 보고
노년의 아름다운 사랑도 본다.

중년의 사랑은 
거의 허락되지 않는 사랑이 대부분이다.

이미 한가정을 가지고 살고 있거나 아니면 살았기 때문에..
그래서 중년의 사랑은 안타깝게도 때론 비난을 받기도 한다.

역시 그런 말많은 드라마에서도 
기억에 남는 대사 하나가 있다.
연하의 남자가 자신을 사랑하면서도
거부해야하는 연상의 여인에게 말한다.

"아이 엠어 보이~ 유어 걸~
이면.. 되는거 아닌가? 뭐가 그리 복잡해요?"

그렇구나..
여자와 남자가 만나면 
사랑을 할수 있는거구나..

그렇게 쉽게 답을 구하다니..
참으로 단순하면서도 신세대답다..

어허! 
그나저나 이 나이많은 아줌마 
사랑에 대해서 이리 관심이 많으니 큰일났네..ㅎㅎ

늙어서 연애학 개론이나 
사랑타령에 대한 글이나 함 써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