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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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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전화가 이보다 더 간절했었던가...


BY yaciholl 2003-03-10


어제 그저께 추적추적 하루종일 비가 내립디다.
낮에 볼일이 있어 큰 우산 받쳐쓰고 나들이를 하였는데
다행이 이번에 고등학교에 입학한 아들녀석 기숙사 살림보따리에
우산 찔러넣어준게 엽렵 했다 싶어 기분이 괜찮았습니다. br>
요며칠 저는...
그녀석 하루에 단한번 있는 전화에 거의 목을 매고 있습니다.
아직은 저녁 10시 30분 조금 못되서 틀림없이 신호를 보내주고 있지만.
...
무덤덤한 이녀석 과 달리 난 왜이리도 궁금한게 많습니까...

아침에 일어나기는 괜찮니?
같이 잠자는 친구들과 무슨 이야기 했니?
화장실 볼일보는데는 괜찮은거니?
식사는 어떻니?
코는 막히지 않니?(비염때문에...)
선배들은 구박하지 않니?
잠은 모자라지 않니?
간식은 신청했니?
공부는 잘되니?
새로운 친구는 사귄거야?
"응"
"응"
"응".......
"엄마! 전화 끊어야 겠어..."

무 자르듯이 하고마는 이녀석 모든게 문제 없다네요.(누굴 닮았는지 말 뽄세도 없는눔..)
시간이 지나면 이 궁금증도 좀 가라앉겠죠?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