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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778

정숙이


BY 올리비아 2003-03-03

외출을 하고 들어 왔는데
둘째딸이 부른다..

"엄마~ "
"응~"

"좀전에 정숙이 아줌마한테 전화왔떠~"
"어! 정..숙이??"

"웅"

정숙이?..정숙이라..
그런 친구가... 있었던가?

"혹시..정옥이 아니구?"
"웅~ 정숙이 아줌마라고 하던데.."

"허참~ 이상하네.. 정숙이가 누구지.."
"참!! 낼 아침11시쯤에 우리집에 온다던데??"

"엥?? 우리집에 온다고?"

이상하네..
정숙이라는 사람이 뉘꼬..
정숙이라...음..ㅡ,ㅡ^

우리집을 온다고?..허참..
친구들은 거의 지방에 사는데
어찌 우리집을 알고 온다는걸까...??

순간..
갑자기 떠오르는 한사람이 있었으니..

"너 혹시..내일 온다는 사람"
"응.."

"정숙이가 아니고..정수기 아줌마 아냥!!"
"어..어...그..글쎄.."

"으이그~~~#@$@#$..."
"이상하다..분명히.. 정숙이 아줌마라고 했는뎅.."-.-?

에휴~~미툐~~

좀전에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정수기 코디 아줌마 얼굴이 순간
떠오르자 마침 점검날도 다가오기에..

생각해보니 이 녀석..
정수기 아줌마라는 소리를 잘못 알아듣고
정숙이 아줌마라고 한것 같았다..

내참..
순간 어이없어 혼자 웃고 말았지만

거 가만 듣고보니..
정숙이라고도 들리기도 하네그려..ㅎㅎ

정숙이..정수기..
정수기..정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