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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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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엄마


BY 딸 2001-08-03

울엄마는 아들이 없다
오빠는 17살에 병으로 죽었고
딸둘만 데리고 혼자 사셨다

지금 65인데도 아직도 일하러 다니신다
우리랑 살기 싫다고 하지만
그맘이 살기 싫어서가 아니라

결국은 우리를 위해서라는걸 나는안다
드센 시어머니에게 듣기 싫은 소리 들을 까봐
시집에 가서 큰소리 못친다고 안산다고 하는걸 나는 안다

같이 살면 나도 돈벌러 다니고
엄마도 집안일 해야 하기에
혼자만 고생하고 산다고

엄마맘을 알면서도 욕심많은 이딸은 맨날 내욕심만 챙기기 바쁘다
하지만 남보기에는 팔자 편해 보일지 모르지만
항시 마음은 무겁다

우리식구 놀러간다면 너무 좋아하는 엄마
내가 돈벌러 다니는것보다
뭐라도 배우러 다니면 너무 좋아하는 울엄마

어릴때도 나만 무지 이뻐했던 엄마에게
이딸은 늙으신 엄마를 두고
몇년동안 중국에 가야 하네요

살아 오면서 집 한칸 없이 고생한 엄마를 위해
중국에 가지전에 엄마가 살 조만한 집하나 살까 맘먹고 있는데
집값이 너무 올랐네요

내가 살아 오면서 지금껏 편하게 산것은
울엄마와 신랑덕이라 생각합니다
저번엔 엄마에게 전화로 이야기 했어요

엄마 덕분에 고생 안하고 살았다고
친정 엄마에게 잘해야 겠죠
울엄마 시끄러우면 잠을 못자는데

조그만 아파트는 꼭대기가 조용해요
아님 일 이층이 조용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