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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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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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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60)보험이라는 것!


BY 남상순 2003-02-07

어떤 여자가 이상한 말을 내게 했다.
남편이 부인이름으로 보험을 들었다고 한다.
자기 죽으면 타 먹을려고 그런다나?
누가 타던 보험을 드는 본래적 의미는 갑자기 어려운 일을
당하는 사람들과 상부상조하는 정신이 아닌가?

보험 안 타게 되면 더 좋은 일이고
만부득 타게되면 그것도 고마운 일이고
이래도 저래도 좋은 일이니 들수 있으면 들어 두는것도
좋지 않을까. 그정도 생각했었다.

오늘 저녁에 남편이 통장 하나를 내밀었다.
내 이름으로 약간의 저축을 했고
40일이라던가 후에부터는 여성에게 해당되는 3가지 암의 경우
상당금액의 보험금이 나온단다.

문득 기분이 이상해졌다.
그 돈 타먹기 위해 암 걸려 볼 일은 없어야겠지?
안 타는게 좋은 일이니 탈 금액도 알 필요가 없겠지?

언젠가 중국 여행을 하면서
1억원짜리 보험증서를 책상위에 펼쳐놓고 갔던
남편의 마음을 읽고 가슴이 찡! 했던 기억이 있다.

생명보험! 결정적일때 기가막힌 도움을 받기도 하는게 사실이고
불행을 대비하며 사는것도 삶의 지혜임에 틀림없지만
하늘에 생명보험 들어놓고 사는 신앙인들이라고
땅에서 보험들 필요 없다고 억지부리면 안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