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한없이 답답하여 또 여기다 글을 올려봅니다.
어젯밤에는 천둥에다 번개에다...
무섭게 비가 오더니만 아침엔 맑게 개어서 햇살이 비춥니다.
벌써 7월이 다가고 마지막날이 되었습니다.
가게를 그만둔지도 20여일이 지나고....
집에 있으니 놀만은 합니다.
아침엔 눈은 더 빨리 떠지고 .
학원가는 아이 밥도 해 먹이고 아침일찍 빨래를해서 이슬 맞히지 않고 햇살이 있을때 빨래를 걷어서 까실한 옷을 개키니 참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또 좋은건 청소를 매일 매일 할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되시죠?
전 그랬습니다.
그놈의 장사하느라고 아이 아침밥 한번 제대로 못먹여 보내서 늘 맘이 아팠고 빨래는 늘 이슬을 맞혀서 한밤중이나 되서야 걷었습니다.
그리고 청소도 물론 이틀에 한번 아니면 대충 가운데만 닦아서 잠만자고...
저녁늦게 12시 넘어서 집에 오면 빨래며 어질러져 있는 집안이며 피곤하고 짜증도 났죠.
그런데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되서 참 좋습니다.
하지만 또 뭔가를 시작해야 하는데 남편은 뜨뜨미지근하게 자꾸 미루고만 있습니다.
무조건 조금 쉬랍니다. 돈도 벌어다 주지않으면서 말이죠.
그러니 한달이면 들어가야 하는돈 뻔하고 있는돈 자꾸 없어져 참으로 걱정입니다.
많지도 않은걸 가지고 또 다른 무엇을 시작할려면 빨리 서둘러야 할텐데....
그런 남편의 성격이 싫습니다.
지금도 옆에서 자고 있거든요.
한대 패줘 버릴까봐요^^.
아!
답답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