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두문자 잘 쓰는 사람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
기본이 안 된 사람이 그렇게 한다면야...저질~~~하겠지만.
필요한 경우에...혹은...정말 인간적인 모습으로 돌아가
튀어 나오는 육두문자의 카타르시스를 인정하고프다.
어쩌면 얼마전 추미애 의원의 발언이 그러하다고 볼 수도 있으며
고상만을 떨 것 같은 이의 입에서 막걸리같은 진한 인간내음과
더불어 묻혀 나오는 말들이 그러하다.
나도 종종 더러울 꼴 볼 때는 CPA~ 하는 소리가
입속에서 맴돌 때가 있다. 그러나 차마 뱉어내지는 못하고
아......나도 자연스럽게 이 말을 뱉어 낼 수 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해 볼 때가 있다.
하지만 상습적으로 그런 언어를 쓰는 사람은 사실 별반 마음에
들지 않는다. 때에 맞는 말은 그 것의 외형상의 미추를 떠나서
그 자체로 살아있는 말이 되며, 아름다울 수 있지만...
시도 때도 없는 언어의 배설은....사람이기를 포기한 결과일 수도 있다.
사람의 입에서는 사람의 말이 나와야 한다.
사람이라고 다 사람의 말을 하는 것...아니며
사람이라고 모두 사람으로서 사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모든 언어의 근저에는 무엇이 있어야 한다는 말인가?
천사의 말을 하는 사람도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꽹과리와
다를 바가 없다고 했다.
40일 금식을 하고, 무엇인가를 위하여 자신의 몸을 불사르게
내어줄지라도...사랑을 기초로 하지 않는 것은.....의미가 없으며..
결국 모두를 쓸쓸하게 만드는 일이라 생각된다.
산다는 것이 결국은 사랑하는 일이고
사랑은...전 생애를 관통하는 핵심적 요소이니......
결국 모든 언어는 사랑에 기초하여 나와야 하지 않을까..........
때로는 눈빛으로
때로는 손짓으로
때로는 낭낭한 목소리로...
때로는 붉은 빛 오열로....
혹은...냉정하게.........
그렇게......모든 언어의 보배들이 사랑에 넘쳐
우리네 입술에서 흘러나올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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