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 오랫만입니다.
허걱 절 격 못하신다구요?
그러탐........앞으로 자주 오겠습니다.뒤로두.....ㅋㅋ
그럼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할까요?
.................................................................
라이롱 빤쓰
우리 집에선 나를 제외한 모든 식구들이 사시사철 빤쮸 차림이
다.
모든 식구라고 해봤자 울 신랑과 괴짜 시엄마뿐..
처음엔 ?堊껴?입고 다니는 신랑도 신랑이지만 시어머니를 보면
어디에다 내눈을 놓으란 마료~~하며 하소연 하고 싶었지만 이제
는 적응이 되서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는 나를 발견할수 있따.
역시 인간은 적응 하는 동물임에 틀림 엄따.
지난 일욜에 일이었다.
다른날과 다를바 엄씨 시엄마는 따쓰분 햇살이 들어오는 거실에
서 레이스 가 야리야리한 빤쓰를 입고 고구마를 먹고 있다.
난 담날 해야할 일들을 정리하며 일을 하고 잇는데 그녀가 날 부
른다.
그녀 : 빤쓰에 실밥이 튀어나와서 흉하다. 니네방에 가서 라이타
좀 가꾸 오련??
나: 가위 갖다 드릴까요?
그녀 : 이런건 불로 지져야 올이 또 안풀려...가서 가져 오람..
(참고로 그녀는 이북 사람 입니다.)
나 : 네
잠시후 내가 가지고온 라이타를 틀고 엉거주춤 자세를 취하는 그
녀가 보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가랑이에 올이 풀려 자세취하기도 힘든 그녀.
차라리 벗고 다시 하시던가........흠...
육십이 넘은 그녀의 똥배는 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리고 무릎을
구부린채로 서서 가랑이를 쳐다보고 실밥을 잡은뒤 라이타로 불
을 붙이는 작업을 방해 하는듯 합니다.
그녀 : 끙끙 ㅡㅡ;;;
민망해 도저히 볼수 없어 뒤를 돌아 서는 순간 뒤에서 들리는 비명 소리.......
옴마야 !! 앗뚜거 !! 물 !
라일롱 빤쓰에는 그거보라는 듯이 불이 붙어 꼬실거리고 있고
당황한 그녀는 불붙은 빤쓰를 정신 없이 때리며 폴짝폴짝 뛰고
잇었습니다
이윽고 빤쓰에 붙은 불은 꺼졌고 말은 안했지만 부상을 당한 그
녀는 다리를 찔룩거리며 민망한 얼굴로 방으로 홀연히 사라집니
다.
나 : (방문앞에서서 )엄니 괜찮으세요?
대답도 없는 그녀.......
난리가 한바탕 일어난 거실은 고요했고 전 생각했습니다.
빤쑤를 벗었으면 부상당하는 것은 면했을 텐데..ㅋㅋ
여러분덜 겨울철에는 항상 불조심 꺼진불도 다시봅시다.
이상 웃긴걸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