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을 뭘 늘어 놓아야 할까?
망설여진다.
할 말은 넘 많고 가슴은 시려오고 머리가 띵 하다.
어제 3살박이 아들을 놀이방에 처음으로 데리고 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들 손을 잡은채 내려가는데 꼭 아들 팔아
아니 버리러가는 기분이 들어 등짝이 머슥하더군, 1층 아파트네에
놀이방에 1시간 정도 놀게 하려고 하는 것 뿐인데도 왠지모를
이 기분을 떨칠수가 없었다.
다행이 아이는 2시간 동안이나 즐겁게 다른 아이들과 잘 놀았다.
그 2시간을 난 청소하고 저녁준비하고 내시간도 가지고 (말이 내
시간)이지 가계부 쓰고 잡지 뒤적여서 아이 육아 교육 자료 정리
한게 고작인데.......
그게 내 시간인가.
참 이상하다.
부부가 공동으로 아이들 낳아서 키우는데, 아이문젠 온통 여자탓
으로 되어 버려서 맘고생 몸고생 정말 머리가 으쓱해진다.
어께에 가방을 내려놓듯 그렇게 기분좋게 내려놓고 쉬고싶다.
아주 이기적인것이 아니라 당당히 나를 즐기고 나에 대한 권리를
남편에게 말하고 갇고싶다.
막상 내 시간이 주어진 적도 있었다.
그런데
그동안 내가 어느덧 기들여져서 내가 뭘하며 무얼 하면서 보내
고 싶허 했는지 알수가 없었으며 허둥거리면서 주변을 맴돌뿐
내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알 수가 없이 그냥 바보 처럼 서성거리
다 장을 봐서 집으로 돌아와 버린적이 있었다.
시간에 환경에 기들여진 다는 것이 이래서 무서운 것인가.
절로 나를 보면서 서글퍼진다/
사람사귀는것도 힘겨워서 이젠 포기한 탓에 좀 무더지기도 하였지많
그래도 외롭고 허전함은 여전히 나를 끌어안고 나주질 않은채 나는
허공속에 나를 던진다.
공부도 하려 생각하며 준비도 하지많 조금 조금 나이라는 놈이
나를 놀리니 참 , 운동을 하려 준비하고 운동기구도 사서 하는데
쉽게 규칙적이지 못해서 , 맘이 아픈게 제일 큰병인데,
다시 젊어지는 약은 없을까
20대초반으로 돌아가서 살아보고 싶다.
무엇이든 당당히 요구하며 도전하던 내 모습 항상 자유로웠으며
어떤 상황도 잘 헤쳐 난 외롭지도 않았으며 늘 많은 친구들이
곁에 있었다.
지금은 늘 혼자다
아이와 있는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는 늘 혼자인것이다.
익숙해지려 해도 잘되진 않는다.
아니 익숙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고독은 죽음이자 병이다.
남편은 늘 아주 짧은 시간을 나와 마주한다.
난
그런 남편을 이해하기 보다는 포기한것 같다.
맘을 나눌 따스한 친구가 되어주길 원하면서도 서로에게 그런
존재가 되지는 못하는 것 같다.
남편은 나름데로 성실하며 자상한편이자 아이도 잘돌보는 사람
인데도 그와 나 사이 더이상 가지못하는 섬이 있다.
그도 그것을 알고 있을까
난
아주 가끔 옛친구나. 학교 선후배 였던 이들을 떠올린다.
그럼 행복하다.
그들을 생각하면 난 젊어지면서 동시에 내가 숨쉬는 듯한
강한 희열과 기쁨을 맛본다.
그런 그들과 만날 수가 없다.
대부분이 남자이며, 그들도 결혼과 가정이란 울타리가 있어
또한, 내가 지방에 살기에 더욱이 만남이 무리수 임을 알기에
여자들도 있다.
만나면 행복해지는 것도 사실인데, 같은성이라서 생각과 대화의
울타리가 더이상은 발전하지 못한데 주로 가정사 남편 아이 이것에
국환되어서 벗어나려는 생각을 안한다.
결혼하면 다 그래 ,
그들의 일관된 말이다.
나도 마찬가지가 되기도 하지많, 물론 다는 아니다.
여려 심적인 이야기도 나누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에 얽혀서 빨리 , 그만 들어가야지 저녁시간이잖아.등
휴ㅡㅡㅡㅡㅡㅡㅡ
남성들은 늦은 귀가 시간은 자신들의 특권으로 생각하며 ,아내의
늦은 귀가는 용납조차 거부한다.
오늘은 눈이 내렸다.
베란다에 서서 눈이 내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예전 같으면 전화를
하고 약속을 한후에 서둘러 차를 마시러 갔는데
지금은 아무도 , 눈이와 어서 창밖을 봐, 참 소담스럽게 내려오지
우리, 만날까 우리가 잘가는 63빌딩 커피?熾【?만날까.....후?
남편에게 눈이와 하고 전화하면 , 운전하는데 눈은 최악이야 넘싫어
아니면, 니가 아이냐 등의 핀잔이다.
참 많이 변했다.
조금씩 가슴에서 무언가가 무너지고 ,무너진 그것들이 단단하게
내 안에서 높게높게 벽을 쌓아만간다.
무섭다. 높아지는 벽을 바라보면서 ,참 많이 무섭다.
이러면 안되는데 라고 하면서도 무섭다.
잃어가는 내모습도 무섭고 높아가는 벽도 무섭다.
조심조심 나를 추수린다.
쌓지말며 그냥 흘러 흘러 가라고
담지말며 그냥 흘러 흘러 보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