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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78

정리하는 날


BY azo 2001-07-27


어제부터

씽크대를 정리하고자 마음 먹고는 시작한 물건 끌어내기가

어쩜 오늘까지 이렇게 줄줄인지.....

물건 사면 공짜로 하나씩 끼워주는 플라스틱 그릇 수집이

나의 취미였다는 걸 여태 모르고 살았는데

어제 오늘에서야 확실하게 알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제도 두손으로 한번에 들 수 없을만큼 정리를 했는데

오늘도 끌어내보니 아들까지 동원해서 내다 버려야 할 만큼

바리바리 꾸역꾸역 밀려 나오는 플라스틱 통들.

아마

결혼하고 여지껏 한번도 플라스틱 통이란걸 버린 적이

없는가 보더군요.

심지어는 여행가서 사먹은 고추장 통까지.... --;;

어제 오늘 내다버린 통을 다시 모아두어도 우리집

싱크대 위 아래가 다시 꽉 찰 것 같은데

지금도 싱크대는 꽉 차서 있으니 이건 또 어찌된 일?

친구 말마따나 압축해서 넣어 두었던 것인지......

어쨌든 우리집에 그 많은 플라스틱 통들을 다 처치했다고

생각하니 내 군살이 빠진듯이 속이 후~~~련합니다요.

여러분의 싱크대는 안녕하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