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빴다.
사는건 다 그렇겠지만,
사실, 아침 잠이 많은 난.....
그동안 편했는지도 모른다.
월.수.금요일~
메이크업 학원을 가기 위해
애들 유치원 보내 놓고
아침부터 부산을 떨어야만
지각을 하지 않는다.
이제 갓 스물살 넘은 여자애들이
대부분이 수강생이다
오전반엔 유달리 나만 아줌마다.
^^
3시간의 수업을 마치고 부랴부랴 지하철을 탔다.
메이크업을 배워서 인지
보이는건 사람들 얼굴 뿐이다.ㅎㅎ
원장님 말씀~
"예쁜 사람을 더 예쁘게 화장 하는 건 기술이 아니다.
못생긴 사람을 돋보일 정도 완벽하게 이쁘게 해줘야만
아티스트만의 특별한 기술이다"
맞는 말인것 같다.
지하철의 풍경....
참, 사람 얼굴들이 가지각색이다.^^
안보이던 세심한 것 까지 보는 버릇이
생겨 버렸다.
아무래도 배우는 일 때문이랴.....
구두신고,만만치 않은 무게의 메이크업 가방을
들고 지하철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할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다.
하지만, 재미도 있다.
무언가를 다시 새롭게 배운다는 부푼 마음이
아직도 날 흥분 시킨다.
무거운 사각가방을 들고 다녀 힘들것 같지만,
왠지 힘들고 피곤해서 살이 빠질것 같아서
좋다...ㅎㅎㅎ
2시간 동안 명암을 배우기 위한
스케치에 손이 까맣게 되어도,
오랜 책상앞이라
허리가 아파도,
난 꼭 해내고 싶다.
수료증도 받고, 부업을 넘어서 취업도 하고......
더 많이 배워 샵 오픈하면 더 좋고.....
희망!
희망이 있다는게 이렇게 행복한 것일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발견 한다는게
또 다른 나를 발견 하는것과 다를 바가 없다.
이번 기회에
힘들어 살이나 빠졌음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