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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싸리나무 씨 따러 갔던 시절


BY 원불화 2003-01-13

그시절은 모두 공해라는걸 모르던 시절이며
산이 벌거벗어 사방사업이라고
나무를 심던 시절이있었다
식목일에는 나무를 하나씩 갖이고 오라는데
집에 식목할 나무가 없으니 산에서 캐어서 갖이고가
심던 그시절
오히려 산에 그냥 두었으면 잘 자랄나무를
아무렇게나 캐어갖이고가 심은 나무가 살아날리
없으련면 그시절엔 왜 식목일날 나무를 갖이고
오라고 했는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그시절에 나무 시장이 있어서 나무를 사갖이고
갈 그런 곳도 없었는데
우린 가을이면 싸리씨와 잔디씨 아카시아씨
그럴걸 딸러 산으러 갔다 그것이 수업시간일 수도 있고
방과후 숙제로 갖이고 가야하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산에 가서 그렇다고 지금처럼 비닐 주머니같은것도
없어서 호주머니에나 치마앞에 따던 그 시절이 생각난다
종이 봉투도 귀하던 시절 모든것이 귀하던 시절
그래도 가끔 옛날을 생각하며 웃을수 있는건
그때가 좋아서 일까...?
저와 같은 시절이 있었던분 계 누구 없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