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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별의 캠프 1차 후기…


BY allbaro 2001-07-23

꿈과 별의 캠프 1차 후기…


[제 1 일]

많은 분들이 참가를 해주셨습니다. 해서 20명의
아이들에 10여명의 대장님들이 함께 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꿈과 별의 캠프가 되었습니다. 후원자 분들

까지 포함하고 이곳 캠프장의 인원 들까지 한다면
캠프 참여 인원과 자원 봉사자들의 비율이
1:1을 뛰어 넘는 알찬 캠프가 되었습니다.

10시를 많이 넘겨 아이들이 도착을 하였습니다.
비닐하우스 같은 집에서 생업에 열중하는 부모들
둔 방치된 아이들이라는 설명과는 달리 너무나
밝고 싱싱한 웃음들이었습니다.

간단한 입소인사와 조편성을 마치고 레크리에이션
강사님과 인사하기 게임을 합니다. 금방 자원봉사
대장님들과 포옹하며 친근해 집니다.

함께 점심을 만듭니다. 호오 ~ 봉사 대장님들도
애들보다 더 나을 것이 없군요... ^~^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과일을 먹었습니다.

싱싱한 자두와 수박도 사오셨군요...

억수같은 비가 쏟아져서 잠시 휴식을 합니다. 그리고
예쁜 목걸이를 만드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사랑하는
부모님이나 남자친구를 준댑니다.
잠시 과자와 콜라로 간식시간을 가져 봅니다. 동그랗게
모인 미소가 여기저기 피어 오릅니다.

비가 개이는 것 같은 눈치입니다. 얼른 말타러 가자...
마장에서 우아아아~ 진짜 말이다. 라며 말에 달라붙어
만져보고 풀도 뜯어 먹여 봅니다.
말이라는 500Kg짜리 생물을 타보는 경험을 합니다.

재미 있다는 아이들과 숨도 못쉬게 겁을 내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모두들 한번씩 타고 나서 이번엔 대장님들 차례..
이런 몽실이 대장님이 질겁을 하며 나 내릴래요.를
반복합니다. 눈을 꼬옥 감고 금방이라도 울것 같습니다.

마침 와 계시던 회원 분이 구보 시범을 보여 줍니다.
어! 말이 막 뛴다... 진짜 멋지게 뛰는데... 이구 이녀석들은
말이 초보자 태우고 걷기만 하는 것인줄 알았나 봅니다. ㅜ.ㅜ

돌아와서 다시 저녁 식사를 준비합니다. 상추도 따고
고추도 따옵니다. 삼겹살을 구으며 왁자지껄 합니다.
우리 팀 해물찌게가 가장 맛있답니다. 서툰 솜씨로
만든 대장님이 몹시도 흐믓해 합니다.

그리고 캠프 파이어... 손을 잡고 오른쪽으로 빙빙돌아라...
열심히 뛰고 돕니다. 그리고 장기자랑... 호오 요 꼬맹이들이
샤크라의 흉내를 냅니다. 게다가 박지윤의 섹쉬댄스까지...
어찌나 귀여운지 모두들 볼을 한번씩 잡아 주고 말았답니다.

다시 모두들 기차가 되어 모닥불 근처를 뛰어 다니고
호일에 감자를 말아서 빨간 숯이 된 장작불에 넣습니다.
자자 감자가 익을 동안 다시 게임을 하자...
감자를 벗겨 먹으며 손과 입이 새카맣게 되었습니다.
다들 어! 이것 맛있어요... 그래 장작불에 구운 감자는
그런 우아한 맛이란다...

그리고 촛불아래 모여, 여기는 귀신들이 무지 하게 많지...
아아악! 그만해요 그만... 말은 그렇게 하지만 귀는 조금만
열고도 잔뜩 집중합니다. 그렇게 잔뜩 겁을 주고 야간
하이킹을 갑니다. 1시간 가량 산을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아마 검은 숲아래 부는 바람의 노래를 듣고 오겠지요.

일부는 샤워하고 일부는 영화를 봅니다. 야외에서 귀를
간지르는 바람과 함께 하는 영화입니다. 한두명씩
고개를 끄덕입니다. 아마 졸음이 살금거리며 다가 오는
것이겠지요. 어쨋든 피곤한 하루였으니까요...

요 개구장이들 중에서 생일을 맞은 아이들이 있답니다.
쵸코파이를 쌓아놓고 숲속의 생일 잔치를 시작 합니다.
그렇게 또 한살을 먹고 조금 더 자랐군요...

이제 자원봉사 대장님들이 모여서 하루를 돌아봅니다.
모두들 어떤 이야기를 하실지 한번 들어 보아야 겠습니다.
우리의 주변을 뛰어 놀던 별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제 2 일]

아침부터 일어나서 부산하게 뛰는 것 같았는데,
이런 아예 밤을 새우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눈
아이들이 태반이랍니다.

조금씩 빗방울이 보이는 것도 같아 얼른
아침 식사를 준비 합니다. 부대찌게가 보글거리며
끓고 밥이 솥에서 씩씩 거립니다.
어제의 일들을 이야기 하면서 이젠 제법 싹싹하게
설거지며 음식 나누기를 합니다.

밥 한그릇들을 뚝딱 해치우곤, 재잘거리는
아이들에게 후후! 이젠 혼좀 나봐라…
속으로 중얼 거립니다.

정중례라는 예절교육을 합니다.
인사에는 목례 보통례 정중례가 있다.
알겠니? 엄청 무섭게 생긴 전문 교관이
예절교육을 실시하는 내내 얼어있던
아이들은 끝나자 마자 다시 헤헤헤 입니다.
정말 못말리는 명랑합이고 쾌활함입니다.

이어 써바이벌 게임을 하려 기본 교육을 합니다.
이런 시작하자 마자 억수 같은 장대비가
내립니다. 어쩌지? 할 수 없다 우중전!
그렇게 빗속에서 아이들은 페인트 볼 게임으로
써바이벌을 합니다. 언젠가 진정한 써바이벌을
겪게 되더라도 이 세상의 소금이 되어 ‘생존!’하게
되기를 잠시 기원합니다.

게임을 마치자 바로 비도 잦아 듭니다.
원 하느님도 고맙기두 하시지… ㅜ.ㅜ

이젠 하얀 T- 셔츠에 물감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시작하자 마자 엉망으로 만드는 아이들도 있고
제법 다채로운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어쨌든 그림 같은 그림입니다. 벌써 셔츠를 입구
배를 불쑥 내미는 개구장이 들입니다.

다시 마지막 점심식사의 시간이 다가오고 불고기와
카레를 앞에 두고 입맛을 다십니다. 누구집 카레가
제일루 맞있나아… 빙글 빙글 돌아다니며 먹기도 하고
그간 참여해주신 서삼릉 야영장의 전문 교관님들도
가세하여 한바탕 식사 쟁탈전(?)을 치릅니다.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는 아이들과 마지막 정리를
하고 사진을 한장 찍습니다. 자원봉사자님들의
봉고차를 타고 아이들은 집으로 떠납니다.
손을 흔드는 모습은 오랜 친구와의 석별같군요…

아쉬움을 발밑에 끌며 아이들이 떠난 식탁에
다시 모인 자원 봉사 대장님들은 바쁜일이 있으신 분
이외에는 대부분 내주에 다시 오신다고 합니다.

이제 6주 동안 주말마다 즐거운 꿈과 별의 캠프는 계속될 것이고,
봉사 대장님들은 이번엔 이러이러한 것이 부족했어요.
우리가 이런 것들을 더 준비해야 할 것 같아요.
그렇게 꼼꼼한 기록을 남깁니다.

숲속의 회의가 끝나고도 한참 동안을
빈 캠프에 앉아 있었습니다. 분명한 아쉬움이
곁에 머물고, 이대로 그냥 헤어진다는 것이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비가 그치고 마침내 봉사 대장님들도 떠나셨답니다.
그러나 분명히 이 행성 한 곳은 맑아지고 밝아지고
좀 더 살만한 곳이 되었슴을 감지 합니다.

이제 숲에는 다시 정적이 감돌고 어쩐지 세상은
유리구슬같이 투명한 고요 속입니다.



PS: 맛있는 식단과 장소를 제공하여 주신 형~님,

멀리에서 이것저것 게임도구를 준비하여 온 드럼동이님,

진짜 멀리 창원에서 오신 백의의 천사 고향의 향기님

아직은 미성년인 대학 1년생 에젤님

열정의 지식인 패션님

패션의 친구 진영님

미학과의 미인 이나님.

성균관 대학원 대표 별님

동두천이 나은 미녀 선생님 몽실이님

신라호텔을 대표하신 예쁜 따님의 아빠님

친구따라 왔다가 아이들의 이동과 과일 조달에 힘써주신 나도님

무료로 승마를 하게 해주신 원릉 목장 강 원장님

승마 시범을 보여주신 서울 시청 이과장님

한국 보이스카우트 서삼릉 야영장의 멋진 대장님들…



그리고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꿈과별의 캠프> 후원자
분들 모두에게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현재 써버 이전 작업으로 게시판이 잠시 정전입니다.

오늘내로 복구한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주 2차 행사의
진행에 차질이 빚어 질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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