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니! 달거리해? "
" ??????? "
멀뚱멀뚱
나 손님의 얼굴을 바라본다.
" 언니! 지금 생리중이지? "
(헉스! 워찌 알았을꼬? 나 생리중인걸...)
구번 테이블의 남자손님세분.
장난끼 가득한 얼굴과 눈빛으로 날 바라본다.
" 아, 아, 아닌데요 '
" 에이~ 뭐얼...생리중이구먼 "
민망함에 식사를 세팅해 주고 황급히 그자리를 빠져나와 급히 화장실로.
혹여 바지뒤에 생리혈이라도 묻었을까봐.
거울을 앞뒤로 둘러보고
여~엉차 엉뎅이를 한껏 치켜들고 바지를 위로쭈~욱
하지만 아무것도 없다.
화장실 문을 걸어잠그고
바지를 벗어 뒤집어까고 냄새를 맡아본다.
피죤냄새와 음식냄새뿐.
우띠~
도데체 나 생리하는걸 어떻게 눈치챈겨?
에이~
화장실에 들어온김에 생리대나 갈고나가야지.
바지 뒷주머니를 뒤적뒤적.
허거덕~
없다.
분명 두개의 생리대를 바지 뒷주머니에 넣어놓았는데...
월라?
이것이 도데체 워디로 간겨?
앞주머니 뒷주머니 앞치마의 주머니...
암대도 없네.
서둘러 볼일만을 보고 식당내부로 들어오다보니
아까의 그 손님들은 간곳이 없고 치울것만 잔뜩 싸여있는지라
쟁반위에 빈 그릇들을 담고 행주로 훔치고...
마무리로 상 밑을 바라보니
옴마야~
한귀퉁이에 얌전히 놓여있는 생리대 두개.
요거이 뭐다냐?
분명 내가쓰는것과 똑같은 생리대인데...
뉘 볼새라 다시 뒷주머니에 쑤셔넣고
깨끗히 상을 치우고 열불나게 손님들 서빙을 하다보니
직원 하나가 급히 내 뒷덜미를 잡고는 끌고간다.
" 언냐! 좀 조심좀 해라 "
" 엥? 뭘 조심혀? "
그니가 내 바지 뒷주머니에서 꺼내준것은 문제의 생리대.
" 분홍색 거시기가 마구 삐져나온다 "
문제는...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다보니
뒷주머니에 넣어둔 생리대가 앉고서고의 탄력에 의해 조금씩 삐져나오다가
급기야는 아까의 그 남자손님들 테이블에 빠뜨린것이고...
그리하야 남정네들에게 나는 지금 생리중이요~
광고를 하게 된것이렷다.
이 미련곰팅이.
그걸 깨닫지 못하고는...
다시 뒷주머니에 찔러넣고 루루~라라 설치고 돌아다녔으니...
흐미!
무쟈게 쪽팔리는고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