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떠난 뒤에야*
살아 가면서 함께 할때는 왜?...
모르고 있다가 떠나간 뒤에 회한의 눈물을 흘리게
되는건지 매 순간 느끼면서도 살다보면 또 다시
무관심속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살아가는것이
인생이라는게 가금은 나를 우울하게 만든다...
2003년 정초부터 사랑하는 언니를 차가운 땅에 묻고
돌아서면서 육신의 헤어짐을 애통해 한것은 뒷전이고
식당으로 향하는 사람들 속에 묻혀서 갈비탕을 먹으면서
이게 산자와 죽은자의 틀린점이라는 걸 피부로 느꼈다..
그토록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자신의 아픈 마음을 속으로
삭이다가 암이라는 판정을 받고 속수무책으로 생을 마감할수
밖에 없었던 언니의 절망과 고통속에서 육신은 나날이 쇠잔해
갔지만 영혼만은 밝고 기쁘게 변화되는 모습을 보았다..
끝까지 자신보다 남을 위해 헌신했던 언니의 죽음뒤에
찾아와서 애통해하는 많은 사람들의 뒷얘기는 잔잔한 감동을
주고도 넘쳐났다...
과연 나도 그런 삶을 살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속에서 왜?..
사람들은 사랑해야할 사람들이 곁에 있을때 그 사람의 소중함을
알면서도 그토록 무심할수 있는건지...
지금 내 곁에 존재하고 있는 자들에게 더 잘해주지 못했음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준 언니와의 이별이 결코 슬프지만은
아닌것은 언니의 삶속에서 희생하며 남을 배려할때 결코
헛된것을 알게 되었다..
좀더 성실하고 진실되게 내 있는 모습 이대로를 꾸미지않고
만남을 아름답게 장식해 나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