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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이 남해 금산으로......


BY 물안개 2003-01-04


2003년1월2일 맑음 남해 금산(681m)

복곡저수지주차장-셔틀버스-보리암-쌍홍문-금산정상-상사바위-
단군성전-주차장

2003년 첫 산행지로 남해 금산으로 떠난 여행은 한마디로 사건의
연속이었지요.
10여년을 다녔지만 이런사고는 처음이었답니다.

버스 세대가 나란히 고속도로를 달리다 매주 신갈에서 타는 
부부팀들을 지나쳐서 택시를 타고 쫓아오는 난리를 겪으며
 한시간 남짓 
지체된 버스는 국도로 들어서서 얼마쯤 달렸을까?
남해대교를 얼마 남겨놓지않은 지점에서 사고가 났어요.

도로공사중인데도 미리 공사표시를 하지않고 갑자기 세우는 바람에
우리차는 무사히 통과했지만 뒤따를던 2호차를 3호차가 들여받아
사고가 났어요.
3호차 님들이 많이 다처 병원으로 실려가고 경상을 입은 님들은 
우리가탄 1호차로 서울병원으로 향하고,
버스 두대는 거리중간에 남아 사고가 수습되기를 기다렸어요.
하동에 발꾸미라는 마을 들녁에는 파란 마늘싹이 수놓았지만
우리들의 기분은 씁쓸했답니다.

기다리는 동안 우리들은 건물 옥상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2시가 넘어서야 버스가 와서 금산으로 향했어요.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우리들은 셔틀버스로 이동 금산이 제일 가까운
곳에 하차 보리암으로 향했어요.

3년전 보리암에서 맞이한 일출을 떠올리며 도착한 보리암
남해의 아기자기한 다도해의 섬들이  평화롭게 다가오고.....

큰 바위에 뚫린 큰 구멍 두 개가 마치 문처럼 보이는 쌍홍문을 
금산 38경중, 
쌍홍문 안에 들어서면 동굴 천장 부근에 뚫려 있는 
세 개의 자그마한 구멍을 발견하죠 이 구멍에 돌을 던져
 연속해서 집어 넣으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는군요.

굴앞에 떡 버티고 서있는 장군암을 감싸고 오르는 나무가
인상깊게 느껴지고.....

다시 보리암에 들려 가족의 안위도 기원하고 정상으로 향했어요.
키를 훨씬 넘기는 대나무숲 터널을 지나 정상에 서니
바위들이 마치 수석전시장같아요.

상사바위로 가는 편한등로는 점점이 떠있는 그림같은 섬들을 바라보며 걷노라니 기분이 상쾌해지더군요.
높이 80m의 상사암에는 양반집 규수를 짝사랑하던 머슴의 
전설이 얽혀 있는데 이 바위에 올라 기원하면 
사랑을 이룰 수 있다고 하네요.

상사바위에서 내려다본
남해의 아기자기한 섬들이 햇살에 반사되어 멋진 풍광을 연출하고
우리는 단군성전을 둘러보고 하산 셔틀버스로 이동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마무리했답니다.

그래도 불행중 다행인것은 우리 아지트님들이 아무런사고없이
돌아올수 있어서 감사했지요
함께한 우리부부 꽃사슴과나뭇꾼 산새님과 짝꿍인둥지님 산울림과
메아리님 싼타님 현진님 화경님 모두 만나서 반가웠어요

우리 올 한해도 멋진 추억 많이 만들어갑시다.

새해맞이 남해 금산으로......
금산 보리암
새해맞이 남해 금산으로......
왼쪽부터 꽃사슴 물안개 현진씨 싼타 이카루스 화영씨
새해맞이 남해 금산으로......
쌍홍문앞에서

새해맞이 남해 금산으로......
상사바위에서

새해맞이 남해 금산으로......
새해맞이 남해 금산으로......
새해맞이 남해 금산으로......
수명산님과남편
새해맞이 남해 금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