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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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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라는 존재는


BY 이브 2002-12-24

사랑에 눈이 멀어.
애가 둘인 남자한테 앞도 뒤도 돌아보지않고
시집을 와버렸지요.

남편하고 나이차이도 많고
여러 여건도 안좋은 상황에서
엄마의 눈물을 뒤로하고 난 이 남자를 택했습니다.

함께 살면서 눈에 씌인 콩꺼풀이 하나둘 벗겨질때쯤
난...내 아이가 몹시 갖고싶었습니다.
마트에가면 나도 모르게 애기들 분유코너나 애기용품파는곳을
서성이고 있었고...
알수없는 감정이 물결처럼 밀려와 하루를 눈물로 보낸적도 많았지요.

그게...도리라 생각했습니다.
내 남자와 내 남자의 아이들에 대한...
내가 아이를 낳지 않는것이...

나도 모르게 눈물흘릴때가 많습니다.

엄마는 나한테 문제가있어서 아이를 낳지못하는걸로 알고계셔서
한약방에 가서 약지어먹어라 전화하셨습니다.

무엇이 옳은일인지
잘...모르겠습니다.

그냥 마음이 한없이 쓸쓸하고
외롭기만합니다.

사랑은 참으로 알수 없습니다.
오늘 내 사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