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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지아! 후리지아님께....!


BY 고들빼기 2001-07-17

후리지아님!
제가 처음 에세이 방에 들어 왔을때 님과 녹차 향기님이 저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셨지요.
그때 그 기분 아컴을 대할때 마다 새록 새록 돋아 나와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낯익은 님의 글을 읽고 나니 나도 모르게 목 울대에 진동이 느껴 지더군요.
한편으로는 속도 상하고요.
남도 아닌 생질녀가 고열로 몹시 안 좋다는데 이유가 있을리 없죠.
더군다나 작은 오빠네가 가까이 살면서도 말입니다.

그래요, 누굴 원망하겠습니까...?
아이들만 아프지 않고 자라준다면 무에 더 큰 걱정이 있을까만 건강하면 건강한대로 그럭 저럭 살아 내는 삶속에는 이끼가 끼게 마련이지요.
아빠에 대한 목마름의 골이 너무 깊어 님의 가족이 무척 힘들어 보이지만 그래도 후리지아님 지금껏 그래왔듯이 아이들 생각해서라도 용기를 잃지 마시고 힘을 내세요.

그리고 참 집에 물이 들어와 수고가 많으시군요.
말이 쉬워 먼지를 끌어 낸다지만 흙탕물이 아니, 더러운 물이 들어 왔으니 수고로움이 더욱 배가가 되겠군요.
딸들의 마음씀이 너무도 아름답고 예쁘군요.
저도 고 3인 딸이 있는데 마음이 참 예뻐요.위에는 오빠가 있고요.